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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가 오키나와에서 이시가키 섬으로 가는 배에 타고 있다. EPA 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본 당국이 옴진리교의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사건 발생 30주년을 앞두고 일본 당국이 당시 사건을 알리기 위한 특설 홈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공안조사청은 이르면 오는 21일 특설 홈페이지를 마련해 사건 당시의 현장 사진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1995년 3월 20일 도쿄 도심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에 ‘사린’ 가스가 살포됐다. 이 가스는 인체에 치명적인 신경가스로, 이날 1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6000여 명의 부상자를 낳았다.

경찰 조사 결과, 가스를 살포한 범인은 일본의 광신도 집단인 옴진리교 신도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앞서 몇 차례 저지른 살인사건에 대해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져 오자 수사의 눈길을 돌리기 위해 교주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쓰모토 지즈오)의 지시로 이런 테러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으로 교주 아사하라 쇼코 등은 사형됐고 교단은 해산됐다. 그러나 ‘알레프(Aleph·アレフ, 아레후)’ 등 후계 성격의 단체가 여전히 신규 회원 모집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공안조사청은 시간이 흐르면서 이 사건을 모르는 젊은 층이 옴진리교 후계 성격의 조직에 새로 합류하는 등 우려되는 흐름이 나타나자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 공인조사청은 사건을 목격한 지하철 직원의 수기나 유족 증언 등을 모아 디지털 아카이브로 만드는 사업에도 착수했다고 한다.

공인조사청 관계자는 “젊은 층은 옴진리교 교단을 모른다”면서 “특설 홈페이지를 통해 당시 사건과 교단의 실태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당국에 따르면 후대 성격 교단의 구성 인원은 지난 1월 현재 1600명으로, 새로 합류한 인원의 절반 이상은 10대나 20대의 젊은 층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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