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우크라이나를 뺀 종전 협상을 볼 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직접 대화를 시도하면서 한국을 패싱할 거라는 우려가 커질 거란 진단이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이른바 '한국 패싱'인데 전직 주한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싱크탱크 전략문제연구소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대사.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미국과 러시아의 종전 협상을 한국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전 주한미대사 : "(한국에서는) '서울 패싱'이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처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큰데, 북미 정상이 대화를 시작한다면 우크라이나처럼 정작 당사국인 한국이 배제당할 수 있단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한국 패싱'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그리고 그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난 수십 년간 미국에선 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깊어지고 있다며 이런 제도적 틀이 트럼프식 외교의 긴장을 견디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이어 관세 이슈를 한국에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았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전 주한미대사 : "현재 철강 관세가 3월에 시행될 예정인데, 그 세율이 25%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에 철강을 수출하는 국가 중 네 번째로 큰 수출국입니다."]

또, 바이든 정부에서 시행된 반도체법 등에 따라 한국 기업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한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봐야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영상출처:CSIS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453 키이스트 인수한 청담인베, 초록뱀 원영식 ‘파킹 매매’ 이야기 나오는 이유 랭크뉴스 2025.02.21
45452 연예인 따라 투자 NFT 헐값 되니 ‘날 두고 가시나’ 랭크뉴스 2025.02.21
45451 "도와주면 장관직 준다"‥김 여사 '자리'까지? 랭크뉴스 2025.02.21
45450 [절세의神] 가족법인 만들어 아파트 샀더니 취득세 ‘폭탄’… 투자 방법 따로 있다 랭크뉴스 2025.02.21
45449 우울증-공격성 관련 없는데… ‘김하늘양 사건’ 낙인 찍는 사회 랭크뉴스 2025.02.21
45448 [바이블시론] 약한 자의 가장 강한 무기 랭크뉴스 2025.02.21
45447 "위약금 물어줄 테니 그만두라"던 부친도 이젠 "우리 중전마마" 랭크뉴스 2025.02.21
45446 [속보] 금값, 안전자산 수요에 최고가…한때 온스당 2950달러선 랭크뉴스 2025.02.21
45445 [속보] 금값, 안전자산 수요에 최고가…한때 온스당 2,950달러선 랭크뉴스 2025.02.21
45444 “해외 직구로 USB 사서 꽂았더니 악성코드 실행”… 중국발 개인정보 유출·해킹에 속수무책 랭크뉴스 2025.02.21
45443 트럼프, 우크라 때리고 친러 행보 왜? "대중 포위망 형성" 랭크뉴스 2025.02.21
45442 잃어버린 이집트 18왕조 ‘마지막 무덤’ 찾았다 랭크뉴스 2025.02.21
45441 서울 대학가 월세 천정부지…‘무거운 짐’ 싸는 학생들 랭크뉴스 2025.02.21
45440 홍장원 "메모시켜 천만다행"‥윤 "메모는 공작" 랭크뉴스 2025.02.21
45439 '아스팔트 목사' 전광훈, '주사파 척결' 윤석열… 어떻게 한배 탔나 랭크뉴스 2025.02.21
45438 윤 탄핵 25일 최종 변론‥3월 초중순 선고 전망 랭크뉴스 2025.02.21
45437 생후 3일 만에 납치된 아기... 추억할 사진 한 장 없이 40년이 흘렀다 [세계의 콜드케이스] 랭크뉴스 2025.02.21
45436 트럼프, 캐나다총리에 "트뤼도 주지사…美주지사회의 오면 환영"(종합) 랭크뉴스 2025.02.21
45435 혼잡통행료 없애고 "왕 만세" 자화자찬... 트럼프 '포퓰리즘' 드라이브 랭크뉴스 2025.02.21
45434 벽 밀자 나타난 ‘비밀의 방’에 샤넬·루이뷔통 가득했다 랭크뉴스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