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계청 ‘임금 근로자 일자리’ 동향 발표
건설업 4분기째, 부동산업 6분기째 감소
20대·40대 일자리는 역대 ‘최대 폭’ 줄어
“20대 이하 점유할 일자리 새로 안 생겨”

지난해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20·40대에서 역대 최대 폭으로 줄었다. 특히 건설업·부동산업에서의 일자리 감소가 장기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8월 기준) 임금 근로자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78만8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4만6000개 증가했다. 전 분기 증가 폭(25만4000명)보다 폭을 다소 줄였다.

18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공사 현장. /뉴스1

1년 전과 비교할 때 근로자 변동이 없었던 ‘지속 일자리’는 1495만9000개,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35만4000개였다. 새로운 기업체가 생겨나 생긴 신규 일자리는 247만5000개였고, 기업체가 사라져 소멸한 일자리는 222만9000개였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 1년 전보다 13만8000개 늘어 일자리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노인의 직접 일자리나 돌봄 관련 일자리가 전체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그 뒤를 협회·수리·개인(+3만2000개), 운수·창고(+3.1만개)가 이었는데, 증가 폭으론 보건·사회복지 분야와 큰 차이가 난다.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진 분야는 건설업·부동산업이었다. 각각 4만7000개, 8000개 줄어들었다. 해당 산업 일자리의 부진은 심지어 장기화하고 있는데 건설업은 4분기째, 부동산업은 6분기째 감소 중이다. 2023년 2분기부터 이어진 부동산업 감소는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기간 감소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거 2018년에도 건설업이 ‘최장’인 6분기 연속 줄어드는 등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그땐 부동산업이 줄지 않았다”며 “지금은 건설업과 부동산업 경기가 동시에 좋지 못한 모습”이라고 했다.

2024년 3분기 산업별 임금 근로 일자리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단위: 만개) /통계청 제공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와 40대에서 각각 일자리가 14만6000개, 6만7000개 감소했다. 분기 감소 폭으로는 두 연령대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 60대 이상이 27만4000개 늘어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 했고, 50대와 30대는 각각 11만9000개, 6만6000개 늘었다. 우리나라 일자리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원래 40대였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50대(3분기 23.1%)로 바뀌었다.

20대 이하의 일자리 차지 비중은 14.7%로 1년 전(15.6%)에 비해 0.9%포인트(p) 줄었다. 60대 이상 비중(18.2%)과는 불과 2.6%p 차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이하가 점유할 수 있는 일자리들은 줄어들면서도 동시에 새로 생기지 않고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82 검찰, 작년 총선 전 김건희 여사-김영선 11차례 연락 확인 랭크뉴스 2025.02.19
44881 범야권 연대 “명태균 특검으로 내란 규명”…잇따른 통합 행보 랭크뉴스 2025.02.19
44880 "선거법 2심 판결 대선 걸림돌?" 질문에, 이재명 "문제 안 된다" 랭크뉴스 2025.02.19
44879 '삼행시' 전세사기범은 '삼남매'‥오산 넘어 서울 강남도 피해 속출 랭크뉴스 2025.02.19
44878 “트럼프, 러시아가 만든 ‘허위 정보’ 속에 살아”…젤렌스키는 작심 비판 랭크뉴스 2025.02.19
44877 '선거법 2심 낙관' 이재명 "대통령 되면 진행 중인 재판 정지된다는 게 다수설" 랭크뉴스 2025.02.19
44876 '박정희 살해' 김재규, 45년 만 재심‥"대통령도 민주주의 지켜야" 랭크뉴스 2025.02.19
44875 李 "與, 거의 범죄집단…건전·합리적 보수도 우리 몫 돼야"(종합) 랭크뉴스 2025.02.19
44874 법원,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공익 목적 인정하고도 “유죄” 랭크뉴스 2025.02.19
44873 한덕수 탄핵심판, 90분 만에 변론 종결…윤석열 탄핵에 영향 줄까 랭크뉴스 2025.02.19
44872 ‘차 25% 관세’ 땐 수출 9조원 감소…트럼프 “미국으로 오라” 랭크뉴스 2025.02.19
44871 홍준표 “내일 당장 대선해도 준비돼… 이재명 국민 선택 못 받는다” 랭크뉴스 2025.02.19
44870 [속보] 푸틴 "트럼프, 러·우크라 모두 참여하는 회담 가정" 랭크뉴스 2025.02.19
44869 백종원 '가스통 옆 튀김 요리' 해명했지만…과태료 처분 받는다 랭크뉴스 2025.02.19
44868 이재명, ‘김현정 뉴스쇼 저격글’ 삭제에…“악의적 프레임 있다 생각” 랭크뉴스 2025.02.19
44867 이재명 "개헌 얘기하면 블랙홀… 빨간 넥타이 맨 분들만 좋아한다" 랭크뉴스 2025.02.19
44866 LH ‘미분양 직매입’에 “업계 자금 숨통” “악성 재고 떠안기” 분분 랭크뉴스 2025.02.19
44865 여 ‘잠룡’ 잰걸음…‘토론회 연설’·‘저서 출판’ 랭크뉴스 2025.02.19
44864 ‘탈북 어민 북송’ 문 정부 인사들 유죄…“분단 고려” 선고유예 랭크뉴스 2025.02.19
44863 이재명 “언론들이 내게 불리한 것은 신속히 보도” 랭크뉴스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