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정부가 버스나 택시같은 운수종사자 가운데, 고령자에 대한 적격성 검사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구 고령화 등으로, 최근들어 고령 운전자의 교통 사고나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나 택시, 화물차 기사 같은 운수 종사자는 현재 80만 명 정도.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4%에 이르고, 특히 택시 같은 경우 고령자의 비율이 45%가 넘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등 고령자에 의한 교통 사고가 잇따르고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먼저 운수 종사자에 대한 자격 기준을 손보기로 했습니다.

[김유인/국토교통부 교통서비스정책과장 : "우리 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듦에 따라 고령 운수 종사자 비율도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전 관리 필요성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먼저 합격률이 98%를 넘어 변별력이 줄어든 '자격 유지 검사'를 손봅니다.

그동안은 7개 검사 항목 가운데 2개 이상에서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아야 부적합 판정을 내렸는데, 앞으로는 사고 관련성이 높은 4개 검사 항목에서 4등급 이하 항목이 2개만 나와도, 자격을 제한합니다.

또 지금까지는 병의원의 의료 적성검사로 이 '자격 유지검사'를 대체할 수 있었는데, 사고 발생 건수가 많은 운전자나 만 75세 이상 고령자는 이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신체 검사 기준도 강화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의 경우 운전중에 실신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초기 고혈압이나 당뇨인 경우라도 6개월 단위로 추적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이밖에 차량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의 설치를 확대하고, 차로 이탈 경고 같은 운전 보조장치에 대한 보험료 인하 방안 등도 마련합니다.

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의 시행 규칙 개정안을 오는 4월 1일까지 입법 예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철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58 봉준호 울컥 "故이선균, 누가 뭐래도 좋은 사람…자책감 든다" 랭크뉴스 2025.02.19
44757 KFC도 고향 켄터키 떠난다…'美기업 블랙홀'된 텍사스 비결은 랭크뉴스 2025.02.19
44756 "너무 비싸서 옷 못 샀는데 올해는 좀 떨어질까?"…반가운 소식 뭐길래 랭크뉴스 2025.02.19
44755 13만원 훔쳐 로또 샀다…처음 본 사람 무참히 살해한 이유 랭크뉴스 2025.02.19
44754 한덕수 탄핵심판 첫 변론‥"대통령 설득 못 했다" 랭크뉴스 2025.02.19
44753 “무겁고 가슴 아픕니다” 여권 지지율 1위 김문수, 왜?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19
44752 中에 반도체 기술 빼돌린 죄…삼성전자 前부장 '역대 최대 형량' 랭크뉴스 2025.02.19
44751 [단독] “백화점보다 비싸요”…환율 급등에 면세점 명품 소비도 '뚝' 랭크뉴스 2025.02.19
44750 [단독] 지하철·상수도 요금 들썩이는데… 경기 침체 우려에도 팔짱 낀 정부 랭크뉴스 2025.02.19
44749 명태균 "이력서 보냈더니 김용현 전화"‥민주당 '인사 개입' 녹음파일 공개 랭크뉴스 2025.02.19
44748 ‘박정희 암살’ 김재규 전 중정부장 사건 재심키로···법원 “수사 중 폭행·가혹행위” 랭크뉴스 2025.02.19
44747 정부 "북한군 포로 한국행 요청 시 모두 수용‥우크라이나에 입장 전달" 랭크뉴스 2025.02.19
44746 [단독] 경찰, 대학 합격생 모르게 ‘등록 취소’ 누른 재수 동료 불구속 입건 랭크뉴스 2025.02.19
44745 [단독] 계엄군, 국회 107개 중 단 1개 노출 ‘두꺼비집’ 직행해 단전…사전 준비 정황 랭크뉴스 2025.02.19
44744 '탈북어민 강제북송' 文정부 대북안보라인 4명 전원 선고 유예 랭크뉴스 2025.02.19
44743 한덕수 “尹 설득 못해 송구”…탄핵심판 첫 기일에 변론종결 랭크뉴스 2025.02.19
44742 전두환 장남이 설립한 출판 도매업체 ‘북플러스’ 유동성 위기 랭크뉴스 2025.02.19
44741 ‘북한 어민 강제북송’ 정의용·서훈 징역 10개월 선고유예 랭크뉴스 2025.02.19
44740 오세훈 “문형배 봐라, 뭐가 문제냐”…배보윤·도태우 계속 서울시 인권위원으로 남는다 랭크뉴스 2025.02.19
44739 이현욱 "태종이 찌질하다니…예상과 다른 반응에 괴로웠죠" 랭크뉴스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