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의 '황금폰'에서 홍 시장 아들의 문자 메시지가 나왔다는 보도에 대해,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속아서 감사 문자를 보낸 것이 무슨 문제가 되고 왜 뉴스거리가 되는지 의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와 오늘 연달아 SNS를 통해 "내 아들이 명태균에게 두 번 문자를 보낸 건 명태균 밑에서 정치하던 최 모 씨가 내 아들과 고교 동창이라서 그를 통해 명 씨가 하는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로 믿고 감사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홍 시장은 "여론조사 의뢰는 나와 상관없이 명태균과 경남지사 시절부터 친분 있던 내 주변 사람이 선거 상황을 알아보려고 다른 여론조사기관보다 반값도 안 되는 명태균이 주선하는 기관에 의뢰했다"며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해명한 거라서 전혀 새로울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지난 대선 경선 때 명태균 사기꾼에 의해 여론조작을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며 "언론이 막연한 소문이나 사기꾼들의 거짓 주장에 놀아나 허위 기사를 만든다면 그건 찌라시 언론이나 할 짓"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