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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작년 4분기 가계신용 자료
1년 동안 빚 41조8000억원 늘어
전 분기보다 증가폭은 축소 흐름


지난해 한국의 가계 빚이 약 1927조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가계대출 잔액도 사상 처음으로 180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지난해 9월부터 실시된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의 가계신용(가계 빚) 잔액은 전 분기보다 13조원 늘어난 192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최대치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이용액(판매신용)을 합친 포괄적인 빚을 뜻한다.

지난 1년 동안 가계 빚은 41조8000억원 늘어났다. 전년 말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2021년(7.7%) 이후 3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분기별로 보면 가계 빚은 지난해 1분기(-3조1000억원) 일시적으로 감소한 이후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4분기(13조원)에는 전 분기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가계 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뺀 가계대출만 보면,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3분기보다 10조6000억원 증가한 1807조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잔액이 18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체 가계 빚과 마찬가지로 16조7000억원 늘었던 3분기보다 축소돼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더뎌졌다.

특히 지난해 3분기 19조4000억원 급등했던 주택담보대출이 4분기엔 11조7000억원 늘어나면서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전 분기보다 상호금융·저축은행 등 비은행에서의 주택담보대출은 늘어났지만(9000억원→7조원) 예금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22조2000억→7조3000억원)이 대폭 감소한 영향이다.

이는 주택거래가 7월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당국과 은행이 가계대출을 조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난해 9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거시건전성 대책과 은행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4분기 들어 빠르게 안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판매신용(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은 연말 신용카드 이용액이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으로 전 분기보다 2조4000억원 증가한 12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단기적으로 대출관리 기조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억제될 수 있다면서도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와 기준금리 인하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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