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선규.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캡처
배우 진선규가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 피해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학교에서도 또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진선규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 출연해 “아버지가 가부장적이었다. 어머니에 대한 폭력도 있었고 가정불화가 있었다. 없이 살다 보니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경남 진해에서 자란 진선규는 “가정 형편이 어렵고 힘든 것보다 부모님의 불화, 구타, 폭행이 힘들었다”며 “고등학교 때 아버지에게 반항을 해봤지만 그 스트레스가 모두 어머니한테 가니까 반항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해군 하사관 출신이던 아버지가 결혼 후 전역을 하게 됐는데 그때 당시에는 전역한 군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현실의 어려움을 어머니 탓으로 돌렸다”며 “아버지의 힘듦이 가정 안에서 다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진선규.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캡처
학창 시절 또한 쉽지 않았다고 진선규는 고백했다. 그는 “조용하고 잘 웃는 성격이었다. 그러다 보니 고등학교 때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며 “선배, 동갑 친구들이 심심하면 날 불러 때렸다. 시도 때도 없이 불려 가서 이유 없이 맞고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폭력은 진선규가 고등학교 2학년 진학을 앞두고 합기도를 배우며 끝났다. 그는 “이렇게 살 수 없겠다는 생각에 합기도 체육관에 등록했다”며 “학교에 제가 운동을 잘한다는 소문이 났다. 이후 날 괴롭히던 친구들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그때 체육관에서 같이 운동하던 6명의 친구들과는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4년 연극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로 데뷔한 진선규는 영화 ‘범죄도시’ ‘극한직업’ ‘사바하’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드라마 ‘악귀’ ‘몸값’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에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