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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양(8) 피살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 앞에 지난 17일 등굣길 안전을 위해 경찰이 배치돼 있다. 이종섭 기자


김하늘양(8) 피살 사건 정황이 가해자의 계획 범죄 가능성으로 모아지고 있다. 가해 교사인 40대 A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미리 구입해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의 계획 범행을 입증할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양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전담수사팀은 18일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으로 볼 때 피의자의 계획적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이번 사건 초기 수사 단계에서는 A씨 범행을 계획 범죄로 규정하는데 신중함을 보였었다. 현재 계획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은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계획 범행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단서나 의미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경찰은 지난 10일 사건 발생 직후 A씨로부터 범행을 자백하는 내용의 초기 진술을 확보하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컴퓨터와 휴대전화, 차량 블랙박스 등 증거물을 분석해왔다. 이를 토대로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의 범행 동기와 계획 범죄 여부 등 범죄 관련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전담수사팀은 “계획적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성 여부나 동기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 면밀히 구증해야 한다”며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와 컴퓨터 자료, 의료기록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계획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피의자 조사는 아직 본격화되지 못했다. A씨는 지난 10일 근무 중인 대전 모 초등학교에서 김양을 흉기로 찌른 직후 자해해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피의자는 수술 전 구두 진술을 했고, 중환자실에서도 한 차례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방법으로 진술을 했다”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홉기를 착용하고 있어 조사는 불가능하나 수사에 필요한 부분은 수시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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