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본부장)은 18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허석곤 소방청장의 자택과 집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때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가 있었는지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계엄 당시 경향신문과 한겨레, MBC, JTBC 등에 물과 전기를 끊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허 청장은 이 전 장관 지시를 들었다는 입장이지만, 이 전 장관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7차 변론에서 계엄 직전 단전·단수 내용이 담긴 종이쪽지를 보긴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지시 받은 적도, 자신이 지시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조소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