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계엄 당시 MBC 등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오늘 오전부터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택과 집무실 그리고 소방청장, 소방차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MBC와 JTBC·한겨레신문 등의 언론사 건물에 단전·단수를 조치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경찰과 소방청 등에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허석곤 소방청장은 앞서 국회에 나와 "경찰청에서 단전·단수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이 전 장관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