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트럼프 행정부 관세 부과에 대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과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등이 담긴 ‘범정부 수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오늘(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트럼프 신정부가 관세 전쟁의 방아쇠를 당기며 우리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의 핵심 수출 품목인 자동차·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하고 있다”며 “정부의 통상 대응 역량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동안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수출 기업 등과 긴밀히 소통하며 통상 대응책을 면밀히 준비해 왔다”며 “민관이 원팀이 되어 대미 아웃리치(접촉) 활동도 입체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내 20대 그룹 CEO들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이 내일부터 이틀간 미국을 방문하는 데 대해 “한미 정부 간 본격적인 논의를 앞두고, (양국) 통상협력의 교두보를 놓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발 통상 전쟁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가별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며 “민관이 글로벌 팀 코리아로 똘똘 뭉쳐 힘을 모아간다면 작금의 통상 위기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으며, 수출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범정부 수출 대책은 오늘 오후 개최되는 ‘수출 전략회의’를 통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최 권한대행은 또한 “향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AI 패권 전쟁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오는 20일 국가 AI 위원회를 개최해 민간 전문가들과 AI 관련 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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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현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