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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단전 지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지시는 일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단장은 오늘(17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단전은 (곽종근) 특전사령관이 12월 4일 00시 30분에 대통령 전화를 받고,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서 생각해 낸 여러 가지 중 한 가지"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의 기자회견에 대해 "내용이 맞지 않는 뉴스"라고 답했습니다.

김 단장은 "(국회) 지하 1층만 잠시 불이 꺼졌고 암흑천지도 아니었다"며 "옆에 국회 관계자와 유튜버, 기자 등도 같이 있었는데 저희 요원이 임의로 한 개 스위치를 내렸더니 꺼지면서 자동으로 비상등이 켜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더이상 진입이 어렵고 들어갈 수 없다'고 하니 (곽종근) 사령관이 전기라도 내릴 수 있으면 찾아보라고 했다"며 "국회 봉쇄 및 확보 임무에 필요한 지시로 이해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단장은 "임무를 받고 간 저희 요원의 말을 빌리면, 제가 '지하에 내려가서 불 끄는 것을 찾아봐라'라고 말을 하니 본인은 '단장 의도가 지하 1층 문을 닫는 데 필요한 조치라 이해했다'고 답했다"고도 전했습니다.

김 단장은 군 병력이 국회의사당 창문을 파손하고 내부로 진입한 데 대해선 "사령관에게 '몸 싸움이 심하고,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으니 병력을 빼겠다'고 했고, 사령관도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니 병력을 빼고 다른 루트를 찾아보라'고 했다"면서 "병력을 빼고 다른 루트를 찾는 과정에서 모든 창문이 잠겨 있어서 제가 지시해서 창문을 깨고 (국회 내부로)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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