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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코∙레베 등 유통망 확대
2030년 3억 달러 매출 목표
호주∙일본서 툼바 판매 시작
해외 매출 높여 수익성 개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운행 중인 트램에 신라면 광고가 부착돼 있다. 농심 제공


농심이 네덜란드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
한다. 대표 제품인
신라면, 신라면 툼바 등을 앞세워 라면 수요가 커지고 있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
는 것. 농심은 3월부터 호주, 일본 유통 채널에도 신라면 툼바를 공급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볶음면 열풍’을 일으키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삼양식품에 맞서 농심이 해외 진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해석
이 나온다.

농심은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법인 ‘농심 유럽(Nongshim Europe B.V.)’을 세운다
고 17일 밝혔다.
유럽 라면 시장은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이 12%에 달할 정도
로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유럽 매출 또한 해마다 평균 25% 성장
했다. 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시장을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게 농심 측 설명이다.

농심은 테스코(영국) 레베(독일) 알버트하인(네덜란드) 까르푸(프랑스) 등 주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신라면, 신라면 툼바 등 주요 제품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지 유통사와 협의해 각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맛의 신제품 출시도 검토할 예정이다. 유럽은 나라별 1위 라면 브랜드가 다를 정도로 기호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농심 관계자는 "
유럽에서 2030년 3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
"라고 했다.

농심이 미국에서 진행한 신라면 툼바 푸드트럭 이벤트 사진. 농심 제공


농심은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라면 툼바는 2024년 9월 출시 이후 넉 달 만에 국내에서 2,500만 개가 팔린 제품
이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으로 꼽아 해외 유통망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당장 다음 달 호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에 입점할 예정이다. 이어 4월에는 일본 최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도 선보인다.
미국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에서는 6월부터 판매될 예정
이다.

농심이 이렇게 해외에 공을 들이는 것은 내수 시장은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
이다. 실제 최근 식품기업 실적은 해외 판매 비중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삼양식품이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은 3,442억 원
이다. 1년 전(1,475억 원)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률은 20%에 육박했다. 반면 해외 비중이 40% 수준인 농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1% 감소한 1,631억 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와 달리 가격 책정의 자율성이 높은 해외에서는 인기 있는 제품은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다"며 "농심 또한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는 게 과제"라고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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