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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출신 앵커 선후배 사이
한동훈 등판 두고 설전 벌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정계 복귀가 임박하면서 친윤석열계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이 설전을 벌였다. 이들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앵커 출신 선후배로, 지난해 총선에서 나란히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포문을 연 사람은 신 대변인이었다. 그는 17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금은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에 대해 당이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그런 것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기 대선에 정신이 팔린 것은 정치인으로서 좀 생각해 볼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12월 대표직을 사퇴한 뒤 잠행 중이던 한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머지않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본인의 철학을 담은 책도 출간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이르면 5월에 치러질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행보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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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권 시동' 한동훈 "머지않아 뵙겠다"... 정치 비전 담은 책 출간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1610390005378)

박 의원은 즉각 신 대변인의 지적을 받아쳤다. 박 의원은 17일 본인 페이스북에 "핵심 당직자는 모든 당원에게 공정한 잣대를 가져야 한다"면서 "조기 대선을 기정사실화하며 시정에 마음이 떠났다는 걸 공식화했던 분에게는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는 평가가 나온 행사에는 직접 참석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대권 도전을 시사한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세를 과시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형평성 문제를 거론한 것이다. 그러면서 "당 대변인이 아니라 특정 캠프 대변인이라는 지적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신 대변인을 몰아붙였다.

기자 출신인 신 대변인과 박 의원은 정계 입문 전 TV조선에서 앵커로 활동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아 서울 서초을과 송파갑에서 각각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해 1월 한국기자협회 TV조선 지회는 이들의 정치권 진출을 두고 "언론 윤리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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