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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대한 단전 시도가 있었다며 CCTV를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맞받았습니다.

방준원 기잡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약 5분 뒤.

국회 본관 지하 1층에서 계엄군이 차단기를 내립니다.

약 5분간 전기가 끊겼는데,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마비 작전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한병도/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그간 계엄 문건과 일부 증언만으로 언급됐던 단전 조치가 비상계엄 당시 실제로 이루어졌음을 확인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나아가 이른바 '노상원 수첩'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명태균 씨가, 하나로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의 동기를 밝히기 위한 명태균 특검법안 처리 의지를 다시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출당도 요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비상계엄이 명태균이 황금폰 공개를 밝힌 다음 날인 12월 3일에 전격 선포되었다는 점에 비춰볼 때 김건희가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정황 증거.."]

국민의힘은 허무맹랑한 이야기, 뜬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소장에 들어 있지도 않은 내용을 갖고 쓴 망상 소설에 불과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도 단전은 곽종근 전 사령관이 본인이 지시했다고 이미 증언했다며 "사실 왜곡과 조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어제 광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 민주당은 불법 계엄으로 수천 명이 죽고 다친 광주에서 어떻게 계엄을 옹호할 수 있냐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표현의 자유가 있는 국민을 극우세력으로 매도하지 말고 지역 편 가르기도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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