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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언론 보도… “주주 이익 훼손 가능성”
“인텔 지원하더라도... 기술 협력 수준 전망”

대만 TSMC 로고./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에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간 협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16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익명의 전문가를 인용해 TSMC 주주 가운데 70% 이상인 외국인 주주들이 인텔과의 협력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처럼 전했다. 이 전문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기업들에 인텔 인수를 제안했으나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었고, 이에 대안으로 TSMC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웨이저자 TSMC 회장이 미국의 압박에 따라 인텔과 협력 방안을 검토하더라도, 이런 중대 투자 안건은 반드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TSMC의 외국인 주주들은 인텔의 실적 악화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어, 주주 이익이 훼손될 가능성을 우려해 협력을 반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른 전문가 또한 TSMC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을 받아 인텔을 지원하게 되더라도, 지분 투자나 공장 인수보다는 기술 협력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만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TSMC의 주주 구조는 정부 기구 6.68%, 금융기구 4.61%, 기타 법인 4.48%, 외국 기구 및 외국인 72.06%, 개인 12.17%다.

이런 가운데 전임 차이잉원 총통 집권 시절 행정원 부원장(부총리 격)을 역임한 스쥔지는 합자를 통한 TSMC 기술의 인텔 이전에 대해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라며 강력히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협력이 TSMC의 이익을 해칠 뿐더러 대만의 국가안보 및 ‘실리콘 실드’(반도체 방패)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리콘 실드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미국과 중국 경제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대만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는 개념이다.

앞서 대만언론은 지난 14일 트럼프 행정부가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을 앞세워 TSMC에 인텔과의 협력을 강요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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