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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12일(현지시간)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현지시간) 기관지염으로 입원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교황이 오늘 아침 일반 알현 일정을 마친 뒤 기관지염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위해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88세 고령의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에 시달렸다. 병세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교황은 지난 5일에 이어 12일 수요 일반알현에서도 보좌관에게 원고를 건네 대신 읽도록 했다.

주변의 휴식 권고에도 교황은 바티칸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 머물며 회의를 주재하고 예정된 일정을 변함없이 소화했다.

교황은 이날 입원 전 마크 톰슨 CNN 최고경영자(CEO),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 등을 접견했다. CNN은 교황의 입원 소식이 전해진 뒤 “교황은 정신적으로 깨어 있지만 호흡 곤란으로 장시간 말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황의 입원에 따라 15∼17일 사흘간 일정도 모두 취소됐다. 교황은 15일 개인 알현, 16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미사 집전, 17일에는 로마 치네치타 영화 스튜디오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교황이 최대 닷새간 입원한다고 교황의 수행원을 인용해 전했다.

젊은 시절 폐 일부를 절제한 교황은 이 때문에 특히 겨울철에는 기관지염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리는 편이다. 2023년 3월에는 급성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교황은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 외에도 신경통, 휠체어나 지팡이 없이는 거동이 어려울 정도의 무릎 통증 등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2013년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1903년 93세의 나이로 선종한 레오 13세 이후 가장 나이가 많은 현직 교황이다.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95세까지 살았지만 선종하기 9년 전 자진 사임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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