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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전 부통령 출마시 고려 입장…2021년에 선거 준비했다 불출마
산불 복구·케네디센터 운영 등 국내 정치 현안에 더 집중


그리넬 美 대통령 특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 등 각종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통령 특사로 임명한 리처드 그리넬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출마에 관심을 표명했다.

백악관 부대통령 풀 기자단에 따르면 그리넬 특사는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뜨거운 주제다. 내가 오늘 뉴스를 만들겠다. 카멀라 해리스가 출마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리넬 특사는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출마할 경우 "캘리포니아에 새로운 날이 오고 공화당이 실제로 (당선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아니(no)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이 발언을 해리스 전 부통령이 출마하면 그리넬 특사도 출마를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해리스 전 부통령이 내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민주당은 자당 소속인 개빈 뉴섬 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연임 제한에 걸려 내년 새로운 후보를 내세워야 하는데 전날 공개된 더힐 여론조사를 보면 출마 가능성이 있는 민주당 정치인 중 해리스 전 부통령이 압도적인 선두다.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그리넬 특사는 2021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를 준비했으나 후보 등록 하루 전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리넬을 "전 세계 가장 뜨거운" 문제를 담당할 특사로 임명하면서 베네수엘라와 북한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지만, 그리넬 특사는 국내 정치 현안에 더 신경 쓰는 모습이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그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민주당 지방정부의 대응을 연일 비난했으며,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산불 현장 방문에 동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리넬 특사에 산불 복구를 맡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의 종합 공연장인 케네디센터를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맞게 개조하기 위해 기존 이사회 인사들을 해고하고서는 지난 10일 그리넬 특사를 임시 사무국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그리넬 특사는 미국에서 추방된 불법 이민자 수용을 거부한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협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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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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