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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뿐만이 아닙니다.

비상계엄 당시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 권총 등으로 무장한 정보사령부 요원들이 투입됐는데요.

단독 군장과 권총을 챙겨 출동하라는 명령을 내린 사람 또한 노상원 전 사령관이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단독 보도, 이어서 이원희 기잡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선포 직후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에 들이닥친 정보사령부 요원들.

저마다 허리에 권총을 차고 있는 모습이 당시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그런데 요원들의 권총 무장은 민간인 신분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지시였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계엄 당일 오전 10시쯤 노 전 사령관이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게 전화해 '야간 임무'를 위해 대기하라면서 "단독 군장하고 실탄까지 챙겨라"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문 전 사령관은 '소총과 권총 중에 뭘 가져갈지'를 물었고 "권총을 휴대하라"는 지시가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다만 선관위 투입 당시 실제 권총에 삽탄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속인으로 활동하던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가 임박한 시점에 현역 장군의 일정에 관여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비상계엄을 약 열흘 앞두고 문 전 사령관이 해외 출장을 간다고 하자, 노 전 사령관이 "이 중요한 시기에 무슨 해외 출장을 가냐"며 화를 냈고, "적어도 이틀은 앞당겨 귀국하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문 전 사령관은 4박 5일이었던 출장 일정을 2박 3일로 조정하게 했지만, 폭설에 따른 결항으로 원래 일정대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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