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최근 미국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달걀 사재기까지 벌어지는 가운데 직접 닭을 기르는 가구가 늘고, 암탉 대여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김혜주 기잡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를 찾은 사람들이 앞다퉈 달걀을 여러 박스씩 구입해 갑니다.

매장 바깥엔 달걀 구입 대기줄도 생겼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최근 달걀 가격이 폭등한 미국에서 벌어지는 풍경입니다.

미국 내 달걀 12개 한 판 가격은 지난 달 기준 4.95달러, 1년 전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달걀 한 알 가격이 우리 돈 600원에 육박하는 겁니다.

품귀 우려까지 나오자 가정에서 직접 달걀을 조달하겠다며 닭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닭 구매자 : "달걀(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너무 비싸요. 닭을 사서 키우는 것이 더 저렴할지도 몰라요."]

이들을 겨냥한 암탉 대여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작은 닭장 하나와 닭 2마리를 빌려주고 반년 뒤에 반납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일주일에 8개에서 14개의 달걀을 얻을 수 있다지만, 효율적인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립니다.

닭 모이값 등 추가 비용이 드는 데다, 닭장을 관리하는 노동력도 더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데이비드 앤더슨/텍사스 A&M 대학교 교수 : "돈의 관점에서 보면 그다지 효과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스스로 달걀을 얻었다는 자부심 같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혜택이 있겠죠."]

미국 내 달걀 가격이 향후 1년간 20%가량 더 오를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달걀 품귀 현상을 겪는 일부 지역에서는 달걀 수송 트럭을 노린 도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54 다시 찾아온 한파… 오늘부터 영하 10도 강추위 랭크뉴스 2025.02.18
43953 "6·25는 미국이 일으켰다"…'尹 탄핵 찬성' 황현필 과거 발언 보니 랭크뉴스 2025.02.18
43952 방미 통상차관보, 韓美 관세협의 "양국 모두에 이익되게 하겠다" 랭크뉴스 2025.02.18
43951 아들에게 흉기 휘둘러 숨지게 한 60대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2.18
43950 ‘윤석열 방어권’ 보장 결정문에 담긴 소수의견···“인권위가 권력자 비호하는 수단돼서는 안 돼” 랭크뉴스 2025.02.18
43949 러 "사우디 회담 참석… 우크라 영토 양보 안 해" 랭크뉴스 2025.02.18
43948 이재명 "상속세, 18억까지 면제"‥의제 선점 당한 국힘, 속내 '복잡' 랭크뉴스 2025.02.18
43947 이재명 “민주당은 경제정당”…미래성장 입법은 뒷전 랭크뉴스 2025.02.18
43946 일제 ‘위안부 만행’ 알린 길원옥 할머니 하늘로 랭크뉴스 2025.02.18
43945 커피값 안 낸 '먹튀남' 이 말 남기고 튀었다…"천장서 만원 떨어질 것" 랭크뉴스 2025.02.18
43944 [사설] 연예인에게 더 가혹한 무관용 '나락 문화' 반성해야 랭크뉴스 2025.02.18
43943 권영세 “계엄 옳지 않다”면서 “국회 해제 표결엔 불참했을 것” 랭크뉴스 2025.02.18
43942 "서울에서 도저히 못 살겠다"…짐 싼 사람들, 다 어디로 가나 봤더니 랭크뉴스 2025.02.18
43941 이스라엘 "레바논 철군 시한 지나도 전초기지 5곳 주둔" 랭크뉴스 2025.02.18
43940 '先모수개혁' 공감에도 이견 여전한 연금개혁…이번 주가 분수령(종합) 랭크뉴스 2025.02.18
43939 "변기보다 20배 더 더럽다"…숙면에 좋다던 이것, 충격 연구 랭크뉴스 2025.02.18
43938 권영세 "계엄 분명히 잘못, 尹 하야는 옳지 않아" 랭크뉴스 2025.02.18
43937 "김구 국적은 中" 김문수 말에 분노…증손자 "무덤서 벌떡할 망언" 랭크뉴스 2025.02.18
43936 ‘가짜뉴스’·‘딥페이크’ 유포…혐오 키운다 랭크뉴스 2025.02.18
43935 당정 “‘하늘이법’ 신속 추진…전국 학교안전긴급점검 실시” 랭크뉴스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