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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을 협상에 따른 해결로 이끌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 밴스 부통령은 취재진에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을 이끌 미국의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밴스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등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밴스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은 14~16일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종전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JD 밴스 미 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밴스는 뮌헨안보회의 참석에 앞서 가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선 러시아를 압박하는 강도 높은 발언도 했다. 그는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견하는 선택지는 여전히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상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경제적 수단들과 군사적 수단들이 있다"고도 했다.

밴스의 이런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인사로부터 나온 가장 강경한 우크라이나 지지 발언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종전 협상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진행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유럽에서 나오는 가운데 경제 제재와 군사 옵션 거론으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러시아의 성의 있는 협상 참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밴스의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 종식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지 몇 시간 후에 이뤄졌다. 이와 관련, 밴스는 "이번 협상에서 많은 사람이 놀랄 만한 합의가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거래를 하자'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영토를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 역시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말해 유럽의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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