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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띄우기에 나섰다.

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모든 질문을 김 장관에게 하며 김 장관을 노골적으로 띄웠다. 김 장관은 이날 공개된 한국갤럽(지난 11∼1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의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34%)에 이어 2위(12%)를 기록했다.

임 의원은 “청년노동운동가로서 약자를 보면서 피와 땀과 눈물도 많이 흘려봤고 약자들의 아픈 마음을 누구보다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 “(노동 양극화 해소를)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김 장관” “이재명 대표나 김 장관이나 똑같이 경기지사를 했는데 참 청렴하게 일 잘하신 분이 누구냐” 등 발언을 하며 김 장관을 치켜세웠다.

임 의원은 “제가 알기로 장관님은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알고 있는데 친일파라는 비난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며 김 장관이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점을 부각할 수 있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선조들이) 국책보상운동이라든지 이런 데도 참여를 하면서 저희는 일제시대 때 완전히 몰락한 집안이 됐다”고 답했다.

임 의원이 “전태일 열사 어머니이신 이소선 여사님께서도 문수는 내 아들이라고 하셨다던데 어떤 사연이 있냐” “좌파 진영에서는 변절자, 배신자, 수구, 극우라는 비판이 있는데 동의하느냐” 등 김 장관을 띄우는 질문을 연이어 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임 의원은 “민주당 의원님들이 장관님께 쫄리는 게 많은지 왜 이렇게 민감한지 모르겠다”며 “민주당 쫄리시냐. 쫄리면 진다”고 말했다.

임 의원에 이어 질의에 나선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김 장관에게 “대권 도전하시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지금 전혀 그런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일제강점기 당시 김구 선생 국적이 “중국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일제 때 김구 선생의 국적을 묻는 최 의원 질의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국사학자들이 연구해놓은 게 있다”고 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당시 선조들의 국적을 묻는 질의에도 “일본 식민지 때는 다 일본 국적을 강제한 거다. 우리가 취득한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8월 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일제강점기 당시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주장을 펴 역사관 논란이 일었다.

앞서 언급된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6.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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