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년간 지속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제 끝날 수 있을까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과 통화하고, 종전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지않은 시점에 전투를 멈추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90분간 먼저 통화하면서,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해 평화를 원한다는 원칙을 공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평화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평화를 원하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평화를 원하고, 저 역시 평화를 원합니다."]
트럼프는 국무장관 등이 참여하는 협상팀을 만들어 실무 협의를 맡겼습니다.
푸틴과 직접 만나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푸틴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뭘 해결할 수 있는지 볼 겁니다.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고 싶습니다. 이 전쟁은 재앙이고 정말 피비린내가 나고 끔찍합니다."]
종전 시점에 대해 트럼프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도 이례적으로 정상 간 통화 사실을 확인했는데,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협상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내일부터 시작되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미국은 부통령과 국무장관 등 고위급 대표단을 보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이 구상하는 전쟁 종식 시나리오가 발표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러 양자 협상에서 미국 측이 놀아나게 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종전 협상은 이제 속도전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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