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 대통령이 소수의 병력만 투입했고, 신속히 군을 철수시켰다고 주장한 내용 역시 거짓이란 근거도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 곁에 있던 참모들이,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 직후 윤 대통령이 했다는 얘기들을 검찰에 진술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에게 "거봐, 부족하다니까, 1천 명은 보냈어야지, 어떡할 거야. 이렇게밖에 준비 안 했냐"라며 질책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병력 재투입을 시도하고 계엄 해제도 즉시 안 했단 거죠.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건 새벽 1시 3분.

윤석열 대통령은 이후 합참 결심지원실을 찾았습니다.

김철진 국방부 군사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에 몇 명이나 투입했느냐'고 묻자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이 "5백여 명 정도"라고 답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이 "거봐, 부족하다니까. 1천 명 보냈어야지, 어떡할 거야?"라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홍창식 국방부 법무관리관도 윤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이렇게밖에 준비 안 했느냐, 더 철저하게 준비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질책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고성으로 소수의 병력만 투입했다"던 윤 대통령 주장과 배치됩니다.

이후 김 전 장관은 새벽 2시 13분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게 전화해 중앙선관위에 병력을 재차 투입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김철진 보좌관은 그때쯤 김 전 장관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통화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김 전 장관이 전화로 "상원아, 이제 더 이상 어떻게 하느냐"고 하는 걸 들었다는 겁니다.

국회 의결에도 계엄 해제를 미적댄 겁니다.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새벽 3시가 다 돼서야 군 철수를 지시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박안수/전 계엄사령관 -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
"<정확히 철수 지시는 몇 시였습니까?> 시간은 제가 정확하지 않은데 한 2시 50분에서 3시 어간 사이일 것 같습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나 김 전 장관이 자발적으로 계엄을 해제한 게 아니라 특전사 병력이 다 철수하니 어쩔 수 없이 한 거라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편집: 김재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15 러 손잡고 첫발 뗀 협상…‘젤렌스키 제안’ 배제되나 new 랭크뉴스 2025.02.14
46714 [단독] 살해 암시 ‘노상원 수첩’에 문재인·유시민 등 500명…“확인사살” new 랭크뉴스 2025.02.13
46713 김해 한 초교서 “교사가 학생 폭행” 신고···경찰, 아동학대 여부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2.13
46712 경찰, 서울시 직원 사칭 피싱 범죄 정황…北 '김수키'와 동일 IP new 랭크뉴스 2025.02.13
46711 트럼프, 14일 새벽 3시 상호 관세 기자회견 new 랭크뉴스 2025.02.13
46710 "갈 곳이 아무 데도 없어요" 1650명 단체 노숙…日 공항서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2.13
46709 [아시안게임] 피겨 차준환·김채연, 데칼코마니 우승…최강 일본 선수에 역전 new 랭크뉴스 2025.02.13
46708 尹국민변호인단 출범…전한길 "헌재, 탄핵시 역사속 사라질 것"(종합) new 랭크뉴스 2025.02.13
46707 "중요한 날" 트럼프, 14일 새벽 3시 '상호관세' 기자회견 예고 new 랭크뉴스 2025.02.13
46706 계엄 직전 몽골에서 '대북 공작' 시도‥무엇을 위한 공작이었나? new 랭크뉴스 2025.02.13
46705 서울시 직원 사칭 피싱 범죄 정황…北 '김수키'와 동일 IP(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5.02.13
46704 [단독] 행안부 담당자도 "국무회의, 절차적 하자"‥'충암파'만 "문제없어" new 랭크뉴스 2025.02.13
» »»»»» "윤 대통령, 1천 명 보냈어야지‥이렇게밖에 준비 안 했냐?" new 랭크뉴스 2025.02.13
46702 돌연 '전두환 사진' 꺼내 광주FC 조롱…분노 부른 무개념 中관중 new 랭크뉴스 2025.02.13
46701 최강 日에 짜릿한 역전승…한국 피겨 '르네상스' 연 차준환·김채연[동계AG] new 랭크뉴스 2025.02.13
46700 피겨 ‘동반 금메달’ 차준환·김채연…하얼빈 울린 두 번의 애국가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99 차준환·김채연, 한국 피겨 역사 새로 썼다... 남녀 동반 금메달 쾌거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98 피겨 차준환, 남자 싱글 금메달… 男女 모두 日에 역전승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97 [속보] 트럼프 "오늘 오후 1시 상호관세 기자회견" new 랭크뉴스 2025.02.13
46696 김해 한 초교서 교사가 학생 폭행…경찰, 아동학대 여부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