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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기일을 한 차례 더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조사하지 못한 증거 조사를 하고 양측에 주장과 입증을 정리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민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추가 지정됐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다음 주 화요일인 18일 오후 2시에 9차 변론 기일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지금까지 채택됐지만, 증거 조사를 하지 않은 증거에 대한 조사와 양측에 지금까지 했던 주장과 입장을 정리하는 기회를 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오늘, 지난 변론 기일에 이미 증인으로 출석했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증인 신청이 기각된 한덕수 국무총리 등 6명의 증인을 추가로 신청했습니다.

특히 앞서 두 차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건강상 이유로 모두 불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을 헌재가 강제로라도 데려와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헌재는 추가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해 내일 재판관 평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증인 채택 여부에 따라 변론 종결이나 선고 시점이 달라질 수 있어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변론에서 중요한 증언도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재판에 출석한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 출동과 공포탄 지참을 지시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조 단장은 앞선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상계엄 당시 "임무를 정확하게 부여받지 못하고 출동했다"며 "이례적인 상황이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증인으로 출석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주요 인사 체포 등을 지시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상계엄 선포 직전 안가에서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받은 A4용지에는 '2200 국회' 등이 적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오전에 출석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지난 변론 기일에서 밝힌 이른바 '홍장원 메모'의 작성 경위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국정원 공관 앞 어두운 공터에서 급히 메모를 작성했다고 말한 시각에 홍 전 차장은 청사 내 본인 사무실에 있었다"면서 "CCTV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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