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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금 ETF 총 6종…'ACE KRX금현물' 올들어 수익률 24.5% '코스피 4배'

'고수익' 선물형 vs '저부담' 현물형 구분해서 투자해야


국제 시장에서 유통되는 골드바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최근 급등을 거듭하면서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도 두드러진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금 ETF는 'ACE KRX금현물' 등 모두 6종으로 해당 상품들의 순자산 총계는 11일 종가 기준 1조2천605억원에 달했다.

1년 전 이 ETF들의 순자산은 3천452억원이었는데, 덩치가 한해 사이 3.7배로 커졌다. 1달 전(9천319억원)과 비교해도 35.3%가 증가했다.

순자산 규모로 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가 9천613억원으로 가장 크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2천58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 선물'(740억원) 뒤를 잇는다.

순자산 1위인 'ACE KRX 금현물'의 경우 올 연초 이후의 수익률이 24.51%로 같은 기간 코스피의 수익률(6.21%)의 약 4배에 달했다.

이와 별도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시장에 상장한 금 관련 ETF도 12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금융기관이 운용하는 금 ETF 시장의 규모는 훨씬 크다.

미래에셋의 대표 해외 금 ETF인 'Global X Physical Gold'는 지난 7일 기준 순자산이 25억2천200만달러(약 3조6천6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40% 증가했다.

이 ETF는 2003년 세계 최초로 출시된 금 ETF로 호주에 상장되어 있다. 해당 상품의 최근 1달 수익률은 8.18%였고 1년 수익률은 48.79%에 이른다.

금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촉발된 '관세 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주요 자산 보전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몸값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글로벌 시장 금값은 11일 온스당 2천942.7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 추세라면 곧 온스당 3천달러 선도 가뿐히 넘을 것이라고 관측한다.

금 ETF는 크게 현물형과 선물형으로 나뉜다.

선물 금 ETF는 파생금융상품인 금 선물(future)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통상 수익률이 현물형보다 높다.

단 롤오버 비용'(선물이 현물보다 비싸질 때 발생하는 비용) 등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특성이 많아 투자 초심자들에게는 장벽이 높은 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단순히 포트폴리오 다변화 관점에서 금 ETF를 담고 싶으면 통상 롤오버 등의 비용 부담이 없는 현물형 ETF를 더 추천한다. 수익과 리스크를 다 염두에 둔다면 선물형을 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표] 국내 상장 금 ETF 현황(2025년 2월11일 종가 기준)



(단위: 백만원, 출처: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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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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