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해 2월 국회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직접민주주의라는 가면을 쓴 팬덤정치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열성 지지층을 정치적 기반으로 활용하는 이 대표를 겨눈 것으로 해석된다.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에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팬덤정치는 매우 위험한 민주주의의 적이 되었다”면서 “민주주의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다양성과 비판을 허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팬덤이 형성되면 일종의 종교 집단 같은 성격을 드러낸다”며 “경쟁을 하는 상대와 정당을 이단시하고 내부의 다양한 해석과 비판을 불허한다. 극단적인 배타성을 뿜어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탓할 수는 없다. 문제는 정치 지도자들의 품격과 철학”이라며 “얼마나 많은 정치인이 팬덤층의 낙점을 받기 위해 영혼마저 팔고 있는지 우리는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거론하며 “멀쩡한 사람들이 대체 왜 저러는 걸까.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이 팬덤의 영지를 벗어나 관용과 포용, 절제와 인내로 스스로를 연마할 때 비로소 국민을 만나게 되지 않겠냐”며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적 정권교체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248 충북 보은서 친모가 초등생 자녀 2명과 함께 극단 선택 시도 랭크뉴스 2025.02.17
48247 “김건희 ‘선생님~ 조국 수사한 김상민 검사, 의원 되게 해주세요’” 랭크뉴스 2025.02.17
48246 고작 두 살배기를... 딸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20대 아빠 구속 랭크뉴스 2025.02.17
48245 한동훈 복귀시사에 "조기대선 정신팔려" vs "韓만 비판" 충돌 랭크뉴스 2025.02.17
48244 '부모 찬스'로 50억 아파트 사고 증여세 0원...부동산 탈세 156명 세무조사 받는다 랭크뉴스 2025.02.17
48243 [전문] 명태균 “김건희, ‘김상민 검사 국회의원 되도록 해달라’ 요구“ 랭크뉴스 2025.02.17
48242 "윤석열 파면 촉구" 시민 4만 5천 명, 헌재에 의견서 제출 랭크뉴스 2025.02.17
48241 [전문] 명태균 “김건희 ‘김상민 검사가 국회의원 돼야’ 공천 요구“ 통화 내용 공개 랭크뉴스 2025.02.17
48240 박지원 “조태용, 거짓말할 이유 100개 넘어”…홍장원 메모 의심 반박 랭크뉴스 2025.02.17
48239 모든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대형 세단 - 기아 K8 2.5 가솔린[별별시승] 랭크뉴스 2025.02.17
48238 15년 공백에도…故김새론 빈소 찾은 원빈, 침통한 표정 랭크뉴스 2025.02.17
48237 ‘시상식 불참’ 김준호, 결국…목디스크, 수술 없이 잡을 순 없나[헬시타임] 랭크뉴스 2025.02.17
48236 ‘시선 고정’…점심 먹으려던 경찰들이 벌떡 일어난 이유는?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2.17
48235 가족 행사 위해 일시 출소 후 도주… 전자발찌 끊어 랭크뉴스 2025.02.17
48234 신세계, 화성시 자율주행 시대 연다 랭크뉴스 2025.02.17
48233 “김건희, 총선 직전 ‘김상민(검사), 국회의원 되게 도와달라” 청탁···명태균 측 녹취 공개 랭크뉴스 2025.02.17
48232 경찰 “김새론 유서 발견 안돼” 랭크뉴스 2025.02.17
48231 "평당 4000만원 깨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5.2% 하락…가장 많이 빠진 곳은? 랭크뉴스 2025.02.17
48230 70대 이장이 90대 노인에 성범죄… 홈캠으로 목격한 딸이 신고해 체포 랭크뉴스 2025.02.17
48229 SNS에 국화꽃 사진 한 장씩…故 김새론 비보에 추모 물결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