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야당이 곽종근 선처 앞장서" vs "김용현 변호인단이 압박·회유"


답변하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과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대통령 탄핵심판에 출석한 증인들과 관련해 각각 '회유 의혹'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거대 야당은 증인에 대한 선처에 앞장서고 있고, 국가정보원법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으로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 역시 수시로 말을 바꾸고 기억의 오류를 이야기하고 있으나 거대 야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전날 탄핵소추위원단에 속한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탄원서를 모집하는 취지의 게시글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것을 거론하며 "소추위원은 탄핵심판에서 검사와 같은 직무를 수행하는 것인데 검사가 증인과 사전에 접촉하고 회유한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곽 전 사령관은 지난 6일 증인으로 출석해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국회의 의결 정족수를 언급하며 '인원을 끄집어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겨냥한 말이다. 윤 대통령 측은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인 (지난해) 12월 4일 0시 2분에 홍 전 차장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며 "정치인 체포 지시에 대한 홍 전 차장의 사전계획이 의심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홍 전 차장도 지난 6일 증인으로 나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조'라는 단어와 구금 계획을 직접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김성회 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이 여인형·이진우 전 사령관을 접견하고 곽종근·문상호 전 사령관을 접촉하려 시도했다'며 "명백한 압박과 회유 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김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재판부에 경고를 요청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검찰은 이미 6번이나 이뤄진 김용현 변호인단의 여인형, 이진우 사령관 접견 과정에서 회유나 압박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헌재도 김용현 변호인단의 부적절한 증인 압박과 회유 시도를 방관하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242 "윤석열 파면 촉구" 시민 4만 5천 명, 헌재에 의견서 제출 랭크뉴스 2025.02.17
48241 [전문] 명태균 “김건희 ‘김상민 검사가 국회의원 돼야’ 공천 요구“ 통화 내용 공개 랭크뉴스 2025.02.17
48240 박지원 “조태용, 거짓말할 이유 100개 넘어”…홍장원 메모 의심 반박 랭크뉴스 2025.02.17
48239 모든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대형 세단 - 기아 K8 2.5 가솔린[별별시승] 랭크뉴스 2025.02.17
48238 15년 공백에도…故김새론 빈소 찾은 원빈, 침통한 표정 랭크뉴스 2025.02.17
48237 ‘시상식 불참’ 김준호, 결국…목디스크, 수술 없이 잡을 순 없나[헬시타임] 랭크뉴스 2025.02.17
48236 ‘시선 고정’…점심 먹으려던 경찰들이 벌떡 일어난 이유는?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2.17
48235 가족 행사 위해 일시 출소 후 도주… 전자발찌 끊어 랭크뉴스 2025.02.17
48234 신세계, 화성시 자율주행 시대 연다 랭크뉴스 2025.02.17
48233 “김건희, 총선 직전 ‘김상민(검사), 국회의원 되게 도와달라” 청탁···명태균 측 녹취 공개 랭크뉴스 2025.02.17
48232 경찰 “김새론 유서 발견 안돼” 랭크뉴스 2025.02.17
48231 "평당 4000만원 깨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5.2% 하락…가장 많이 빠진 곳은? 랭크뉴스 2025.02.17
48230 70대 이장이 90대 노인에 성범죄… 홈캠으로 목격한 딸이 신고해 체포 랭크뉴스 2025.02.17
48229 SNS에 국화꽃 사진 한 장씩…故 김새론 비보에 추모 물결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17
48228 [영상] ‘상속세 완화’ 이재명 “감세 아니라 증세 막자는 것” 랭크뉴스 2025.02.17
48227 세계 1위의 '뼈아픈 추락'…중국에서 홀대받는 삼성, 왜? 랭크뉴스 2025.02.17
48226 박은정 "尹 변론 종결 20일 예상...헌재 8인 체제로도 탄핵 인용될 것" 랭크뉴스 2025.02.17
48225 권영세 "윤 대통령에게 '유튜브 편향 조심해야 한다' 몇 번 말해" 랭크뉴스 2025.02.17
48224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 피의자 신상 공개 검토…악성 게시글 5건 내사 랭크뉴스 2025.02.17
48223 친모가 초등생자녀 2명·지인과 극단선택 시도…33곳서 이송거부 랭크뉴스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