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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오승현 기자

[서울경제]

지난 달 서울 아파트 평(3.3㎡)당 매매 가격이 4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강남권 랜드마크 단지보다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17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거래 가격은 평당 3996만원으로 전월 대비 5.2% 하락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 -12.6% ▲강북구 -5.9% ▲관악구 -5.6% ▲은평구 -4.3% ▲강서구 -3.7% 순으로 평당 매매 가격이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특히 서초구는 1월 거래량이 전월 146건 대비 약 40% 감소한 87건에 그친 가운데, 래미안원베일리 등 랜드마크 고가 단지 거래 비중이 줄며 평균 거래 가격이 낮아졌다. 강북구와 관악구도 시세 대비 가격을 낮춘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가격대가 하락했다.

반면 전월 대비 평균 매매 가격이 오른 지역은 ▲종로구 31% ▲서대문구 10.7% ▲영등포구 6.3% ▲용산구 5.8% ▲도봉구 5.7% 순이다.

종로구는 거래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경희궁자이3단지 전용 59㎡가 18억15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고, 서대문구도 e편한세상신촌, 신촌푸르지오 전용 59㎡가 13억5000만원에서 15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평균 매매가격을 끌어올렸다.

면적별로는 전용 85㎡ 초과 구간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1월 서울 전용 85㎡ 초과 구간의 평균 매매 가격은 평당 5068만원으로 전월(평당 5389만원)보다 6% 낮았다. 그 외 면적 구간으로는 전용 60㎡ 이하는 2.8%, 60~85㎡ 면적대는 4%씩 하락했다.

지난 해부터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계엄·탄핵 정국과 대외적 리스크 등이 맞물려 국내 주택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직방 관계자는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되는 등 대출 규제가 계속되면서 매수세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잠실, 삼성, 대치, 청담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면서 일부 거래가 발생하겠지만, 규제 완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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