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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를 공식화한 데 이어 이르면 현지 시각 오늘 상호 관세 조치를 발표합니다.

조여오는 미국의 관세 그물망에 한국의 입지가 줄어들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대국의 관세율 수준에 맞춰서 동등한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 관세'를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

이르면 현지 시각으로 오늘인 11일, 늦어도 내일 발표해 즉시 발효할 거라고 공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9일 : "아마도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기자회견에서 상호 관세에 대해 발표할 것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해서, 그들이 우리에게 부과하면 우리도 그들에게 부과할 것입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미국의 주요 타깃으로는 인도와 유럽연합이 꼽힙니다.

미국은 2022년 인도에 평균 3% 관세를 적용했지만, 인도의 대미 관세율은 세 배가 넘는 9.5%였습니다.

유럽연합 역시 미국산 자동차에 10%의 높은 관세를 적용하고 있고, 부가가치세도 20%에 달해 트럼프 대통령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 "유럽연합(EU)은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합니다. 또, 20%의 부가가치세(VAT)를 매기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더 높습니다. 그리고 그건 거의 관세입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해 대부분의 제품에 관세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지난해 557억 달러, 우리 돈 81조 원으로 사상 최대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이 부분을 문제 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체적 적용 방향에 따라 우려가 될 수도 또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백악관은 상호 관세가 곧 발효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상호 관세의 구체적 내용이 이번 주에 발표되지 않을 거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는 현재 시행 중인 관세와 다른 무역 장벽을 연구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큰 적자를 내는 파트너부터 시작해서 미국의 모든 무역 파트너를 살펴볼 거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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