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 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 시민들이 두고 간 편지와 국화꽃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대전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8세 여아가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자세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11일 대전서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김하늘양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김양은 전날 오후 6시35분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목과 팔을 다쳐 수술 후 회복 중인 교사 A씨를 상대로 범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A씨는 전날 의식이 있는 상태로 김양과 함께 발견됐으며 자신의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범행 당일 A씨가 흉기를 직접 구입한 사실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 여부, 동기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도 진행하고 동료 교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10일 오후 5시50분쯤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2층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8살 김하늘 양과 교사 A씨가 흉기 찔린 채 발견됐다. 김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