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관세 예고에 美철강사 클리프스 18% 급등…철강·알루미늄 업종 강세
'딥시크 충격' 벗어나며 엔비디아 3%↑…JP모건 "딥시크·관세에도 美증시 긍정적"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에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크게 반응하지 않은 채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01포인트(0.38%) 오른 44,47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45포인트(0.67%) 상승한 6,066.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87포인트(0.98%) 오른 19,714.27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올리언스행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상호관세 방침도 11일 또는 12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예고에 이날 미국 철강·알루미늄 업종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철강 기업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이날 18% 급등했고, 다른 미 철강사인 뉴코어는 5.6% 상승했다. US스틸도 4.8% 올랐다.

알루미늄 제조사인 알코아는 시장 점유율 상승 기대와 함께 미국 내 알루미늄 가격이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병존하면서 2.2% 상승했다.

철강·알루미늄 업종이 미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가운데 이날 반도체 업종 등 대형 기술주는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촉발했던 충격에서 벗어나며 이날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이날 2.9% 상승했고, 브로드컴(4.5%), 마이크론(3.9%) 등 다른 반도체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구글의 AI 개발을 주도하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국제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딥시크에 대해 새로운 과학적 진보는 없으며 딥시크 열풍이 약간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얀 르쿤 메타 부사장 겸 AI 수석과학자도 10일 프랑스 언론 인터뷰에서 딥시크에 대해 허사비스 CEO와 비슷한 의견을 냈다.

JP모건의 파비오 바시 크로스애셋전략 수석은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딥시크를 둘러싸고 나타난 시장 변동성과 관세에 관한 우려는 미국 내 위험자산에 관한 긍정적인 전망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430 '車, 칩, 철강'…트럼프, 韓 주력산업 다 때린다 랭크뉴스 2025.02.11
45429 이재명, 선거법 2심 “걱정 안해”…대법 5월 판결 “불가능” 랭크뉴스 2025.02.11
45428 [속보] 2월 1~10일 수출, 전년比 1% 증가 랭크뉴스 2025.02.11
45427 최상목 “임금체불 2조원 넘어···일자리 지원 조치 내놓겠다” 랭크뉴스 2025.02.11
45426 경쟁률 최고 2255 대 1…“아무일 없었다는 윤석열에 절망” 랭크뉴스 2025.02.11
45425 음주단속 피해 도망가다가 건물로 돌진…운전자 추적 중 랭크뉴스 2025.02.11
45424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발표…"반도체·車도 검토"(종합2보) 랭크뉴스 2025.02.11
45423 “빠루는 기억이 잘…” 의원님들 온갖 꼼수에, 1심 재판만 5년째 랭크뉴스 2025.02.11
45422 [1보] 2월 1∼10일 수출 0.8% 증가…반도체·車 견인 랭크뉴스 2025.02.11
45421 [속보] 최상목 대행 “연금개혁 무엇보다 시급…초등생 사망 사건 깊은 애도” 랭크뉴스 2025.02.11
45420 윤석열 탄핵심판 7차 변론… 이상민·신원식 등 증인신문 랭크뉴스 2025.02.11
45419 하마스 "이스라엘, 휴전 합의 위반… 인질 석방 무기한 중단" 불안한 휴전 랭크뉴스 2025.02.11
45418 NJZ로 새출발 뉴진스, 홍콩으로 향하는 이유는 하니 불법 체류 탓? 랭크뉴스 2025.02.11
45417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자동차·반도체도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2.11
45416 트럼프 ‘플라스틱 빨대 구매 장려’ 행정명령 서명 랭크뉴스 2025.02.11
45415 상폐 가능성에도 주가 오르는 삼부토건... 감사 시즌 ‘기현상’ 랭크뉴스 2025.02.11
45414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반도체·자동차도 검토” 랭크뉴스 2025.02.11
45413 가평서 불탄 차량 속 모자 숨진채 발견 랭크뉴스 2025.02.11
45412 崔대행 "초등생 사망사건에 깊은 애도…철저히 조사해야" 랭크뉴스 2025.02.11
45411 트럼프, 철강25% 관세 행정명령 서명…"車·반도체 관세도 검토" 랭크뉴스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