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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계 미국인이자 클라우레 그룹 CEO, 마르셀로 클라우레
SNS서 수배 전단 이미지와 함께 "100만 달러 보상 제안"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서울경제]

볼리비아계 미국인 억만장자가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의 검거 포상금으로 억대 포상금을 내건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당시 15세였던 여성 청소년과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일간 엘데베르와 라라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볼리비아계 미국인이자 옛 통신회사 스프린트(Sprint)를 운영했던 마르셀로 클라우레 클라우레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의 수배 전단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와 함께 "100만 달러(약 14억 5000만 원)의 보상을 제안하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며 "이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적었다.

엘데베르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클라우레의 게시글에 대해 "정신이 나갔거나 멍청한 언급"이라고 반발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당시 15세였던 여성 청소년과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청소년이 모랄레스의 아이를 출산했다고 보고 있으며, 피해자 부모가 정치적 이유로 딸을 모랄레스에게 보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을 진행하고 있으나, 모랄레스의 지지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실제 신병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지지자들은 도보 행진과 도로 점거 등을 통해 체포에 저항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사회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억만장자로 유명 클라우레는 올해 8월 예정된 볼리비아 대선을 앞두고 전국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좌파 집권당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등 볼리비아 정치판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보수파 지지를 받는 '아르헨티나의 트럼프'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해 재집권 의지를 드러냈으나, 헌법상 대통령 출마 제한 규정에 따라 출마는 불가능한 상태다.

현 볼리비아 대통령인 루이스 아르세(61)는 한때 모랄레스의 최측근이었으나, 현재는 정치적 정적으로 갈라섰다. 아르세 대통령은 최근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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