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내 비명계 인사들의 비판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진 것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고 가장 큰 책임이 저에게 있다"며 "저를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당연히 지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선 패배는 준비와 자질 부족, 과거 이력에 흠 등으로 저의 책임이 제일 크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그 책임 때문에 목숨을 걸고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이기느냐 지느냐가 제일 중요하고 누가 이기느냐는 다음 문제"라며 "당내 목소리는 다양할 수 있고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덧붙였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1호 내란범을 제명하지 않고 오히려 1호 내란범 얘기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내란 세력 그 자체가 되고 있다, 헌법파괴자는 보수가 아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어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강조한 '잘사니즘'과 관련해서는 "먹고사는 문제를 잘 해결 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며 "그걸 해결해주고 그 속에서 가치를 찾아가는 게 정치"라고 말했습니다.
'기본사회 성장론'에 대해선 "구덩이에 빠진 사람을 나오도록 도와주는 것보다 아무도 안 빠지도록 구덩이를 메우는 게 중요하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사회 초년병들과 청년들에게 국가가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기득권층이 이미 가진 것을 빼앗는 것은 할 생각도 없고 할 수도 없다"며 "새로운 성장 영역을 만들어 기회와 결과를 공정하게 나누다 보면 계층 간 격차와 불평등이 조금씩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