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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구글 행사서 중 딥시크 평가
“기술적으로 새로운 혁신은 없어…
AGI, 5년 내 도달할 가능성 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5월 14일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에 참석해 일반 인공지능 개발 과제인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구글 제공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비용·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해 “인상적인 작품”이라면서도 세간의 찬사에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바둑 두는 AI 모델 '알파고'를 만들어 '알파고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허사비스는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던 인물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허사비스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구글 행사에 참석해 딥시크 관련 질문에 "딥시크의 AI의 모델은 아마도 중국에서 나온 최고 작품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딥시크는 '매우 뛰어난 엔지니어링 능력'을 보여 줬으며, 지정학적 차원에서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듯했던 AI 패권 경쟁이 미중 경쟁 구도로 재편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다만 허사비스는 딥시크 모델에 대한 평가가 "약간 과장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대광고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새로운 과학적 혁신은 없다"며 "기존에 알려진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AI 업계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넘어서는 순간, 즉 범용인공지능(AGI)이 언제 등장할지를 놓고 수년째 논쟁을 벌여 왔다. 허사비스는 "지금 우리는 AGI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으며, 아마 5년 후쯤에는 이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초 AGI 출현이 거의 임박했다고 암시했던 샘 올트먼 오픈AI CEO과 비슷한 의견을 갖고 있는 셈이다.

AGI가 생각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실현될 수 있는만 큼, AGI가 가져올 수도 있는 위험성에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허사비스는 "이 기술이 가져올 이점을 극대화하면서도 잠재적 위험을 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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