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
연합뉴스

[서울경제]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 1g 당 가격은 4.58%(6470원) 오른 14만782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3월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5일과 비교하면 8만7050원에서 69.8%나 급등했다. 다만 6일과 7일 금 현물 가격은 이틀 연속 1.5%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이어갔다.

국내 순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도 56만6000원(5일 기준)으로 올 들어서만 7% 넘게 상승했다. 실제 시장에서 세공비, 부가세 등을 더하면 한 돈짜리 돌반지 가격은 60만원에 이른다.

금값이 최고가를 경신하자 금을 구매하려는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지난 6일부터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는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금거래소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까지 길게는 4시간 가까이 대기 시간이 소요됐다.

반면 천정부지로 치솟은 금값에 정리하려는 실수요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종로귀금속 일부 가게에선 금을 파는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무료 감정', '최고가 매입' 등의 입간판을 세우기도 했다.

국제 금값도 연일 급등했다. 지난 5일 기준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2906달러로 고점을 기록했다. 원화로 거래되는 국내 금값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달러화로 거래되는 국제 금값보다 가파르게 움직였다.

이에 따라 국내 금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5일 금 거래 대금은 1088억3600만원으로 집계돼 1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금 거래대금은 다음 날인 6일 1112억8766만원, 7일에는 1691억4812만원으로 금시장이 개설된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34 온난화에도 ‘기습한파’ 여전…한랭질환 위험↑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33 건달과 결혼 3년 뒤 암에 죽은 딸…“얼마나 다행” 부모의 속뜻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32 저탄고지, 다이어트에만 효과? 갑자기 몸 떨리는 이 병에도 좋다 [건강한 가족]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31 전국 곳곳서 尹 탄핵 찬반 집회… 동대구 5만2000명 집결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30 한국, 하얼빈 동계AG 첫날 金 7개… ‘슈퍼 골든데이’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29 이진우 "김용현, 경호처 비화폰으로만 전화"‥'계엄폰' 수사 시급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28 미일, ‘완전한 비핵화’ 원칙 재확인…북한 “핵은 흥정물 아닌 실전용”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27 "헌재, 탄핵하면 을사오적"…전한길, 대구서 尹탄핵 반대 집회 참석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26 태국 여성들 갇힌 채 ‘난자 채취’ 당해… 中 조직 연루 의혹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25 북극 기온 평년보다 20도 뛰었다...한국 맹추위 원인도 '이것'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24 집회에선 "헌재 파괴하자! 을사오적!"‥국민의힘 의원들도 참여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23 "65세부터 노인이라고요?"…44년 만 노인연령 조정 본격화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22 美법원 "재무부 결제시스템에 DOGE 접근 안돼" 머스크에 제동(종합)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21 3월부터 하루 12시간 주식거래… 800종목 거래 예정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20 헌재 답사에 내부 평면도까지‥온라인서 또 다른 '폭동' 정황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19 英 정부, 애플에 암호화 개인정보 요구…"그러면 시장 철수"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18 美언론 "트럼프 입이 귀에 걸렸다…이시바 아부의 예술 보여줘"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17 ‘대통령 책상 앉은 머스크’ 타임지 표지에 트럼프 “거기 아직 영업중인가?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16 '대왕고래 실패' 설전…與 "공직자, 직분 충실해야" 野 "입틀막" new 랭크뉴스 2025.02.08
48915 “작은 윤석열까지 몰아내자” 대학생들 극우 비판 시국선언 [영상] new 랭크뉴스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