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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안전운전 8대 수칙]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절반쯤 인도 위에 올라가 있다. 뉴스1
‘7.2배.’

강추위 속에 지역별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마른 도로에서 승용차가 시속 50㎞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약 4.8m를 더 간 뒤 멈춘다. 하지만 빙판길에선 정지까지 거리가 33.2m로 7배가 넘는다.

이처럼 눈길과 빙판길에선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차량이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아 추돌사고 등 교통사고 위험도 그만큼 커진다. 이 때문에 사고를 피하려면 안전운전 수칙을 숙지하고, 정확히 지키는 게 필요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이 내놓은 ‘8가지 눈길 안전수칙’에 따르면 첫째로 운행 전에 기상정보와 주행할 도로의 환경을 미리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 눈길이나 빙판길이 우려된다면 체인 등 월동장구를 챙기는 게 좋다.
눈길에선 각별히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연합뉴스

둘째는 급제동과 급핸들조작 등 급격한 차량 조작 금지다. 빙판길에서 급제동하거나 핸들을 급하게 틀면 오히려 차량의 제어력을 잃게 돼 사고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셋째, 결빙 예상 구간에선 반드시 속도를 줄여야 한다. 공단이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을 통해 최근 5년간(2019~2023년) 결빙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주로 교량 위와 터널 입·출구, 고가도로에서 사고가 잦았다. 시간대로는 오전 6~10시 사이가 최다였다.

넷째는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다. 빙판길에선 제동거리가 크게 늘기 때문에 평소보다 안전거리를 더 둬야 한다. 공단이 2021년에 실험을 했더니 승용차가 시속 60㎞로 달리다 급제동하면 마른 도로에선 10.1m를 더 가서 섰지만, 빙판길에선 5배인 50m나 됐다.
자료 한국교통안전공단

다섯째, 눈길 구간에 진입할 때는 가급적 앞차의 타이어 자국을 따라가는 게 좋다. 별 사고가 없었다면 비교적 안전하게 지나간 경로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여섯째는 차량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 조작이다. 공단 관계자는 “만약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쪽과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하면 차량이 빙판길에서 회전하는 ‘스핀 현상’이 생길 수 있어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일곱째는 브레이크 2~3번 나눠 밟기다. 살얼음이 언 도로에선 한 번에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자칫 미끄러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나눠서 밟는 게 안전하고 제동력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빙판길에선 브레이크를 두세번에 걸쳐 나눠서 밟는 게 좋다. 뉴스1

마지막은 차량의 히터사용을 가능한 한 줄여서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것이다. 춥다고 오랜 시간 히터를 켜놓으면 차량 내부의 이산화탄소(CO2)가 증가해 졸음운전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한다.

참고로 제설차량 주변을 지날 때는 눈을 치우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눈보라 등을 고려해 최소 60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운행하는 게 좋다. 또 제설제가 차량 유리에 튀어 시야를 가릴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만 한다.

공단의 정용식 이사장은 “겨울철 눈길에서는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운전할 때는 평소보다 감속 운전, 앞차와 안전거리 유지 등 안전운전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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