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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 빌리고 1년만에 상환하면
수수료 466만원→193만원 줄어
수료율 가장 높은 우리은행도 0%대
주담대 대환 수요 하반기부터 커질 듯

일러스트=챗GPT

올해 본격적인 금리 인하 기조가 시작되면서 대출 시장에도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율이 0%대까지 하락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모든 대출 상품에 동일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변화로 주담대 차주(돈 빌린 사람)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신용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은 상대적으로 대환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율 최대 0.58%까지 낮아져
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율이 대폭 인하됐다. 기존에는 고정금리 기준으로 최대 1.4%, 변동금리는 최대 1.2% 수준이었으나, 이번 조정으로 최대 0.58%까지 낮아졌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0.58%로 가장 낮았고, 우리은행이 0.74%로 가장 높았다. NH농협은행은 0.65%, 신한은행은 0.61%, 하나은행은 0.58%를 나타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자가 3년 이내에 대출금을 조기 상환할 경우 부과되는 위약금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금을 조기 회수할 경우 예상했던 이자 수익이 사라지고, 자금 운용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전하기 위한 비용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적용해 왔다.

은행들이 중도상환수수료율을 내린 이유는 금융 당국의 주문 때문이다. 당국은 지난해 7월 대출금 중도상환 시 자금운용 차질에 따른 기회비용, 대출 관련 행정·모집비용 등 실비용 내에서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관련 법 감독규정을 개정했다.

이런 변화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금융 소비자들은 수수료 부담을 크게 덜게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에서 30년 만기 5억원의 주담대를 고정금리로 빌린 금융 소비자가 1년 만에 상환할 경우 기존에는 약 466만원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약 193만원 수준으로 절반 이상 감소하게 된다.

특히 하반기부터 주택 구입 후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환대출을 고려하는 금융 소비자에게 큰 혜택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출 갈아타기는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 후부터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용대출·전세대출도 중도상환수수료 인하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율도 인하됐다. 다만 주담대만큼 대환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은행들의 변동금리 신용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은 기존 0.83%에서 0.11%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신용대출은 주담대와 달리 대출 기간이 짧고, 금융 소비자들이 비교적 빠르게 상환하는 경향이 있어 대환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보고 있다.

서울 용산구의 시중은행 ATM 밀집 지역의 모습. /연합뉴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대환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수요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자금대출을 대환하려면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세자금대출을 갈아타려면 일단 가능한 대상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기준으로는 10억원 이하 아파트(KB부동산 시세 기준), 다세대·연립주택 등 보증부 전세자금대출(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SGI서울보증 등 보증서 담보 대출) 등이어야 한다. 또 대출 실행 후 최소 3개월이 경과한 상태에서 전세 계약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까지만 가능하고, 무엇보다 집주인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수요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대 은행의 전세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은 고정금리는 연 0.70~0.80%→0.52~0.79%, 변동금리는 연 0.60~0.70%→0.37~0.72% 등으로 수수료율 하단이 고정은 0.18%포인트, 변동은 0.23%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대출 금리 동향 지속적으로 살펴야
금융권에서는 이번 중도상환수수료율 인하로 인해 주담대 차주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한다. 대출 이자 부담이 높았던 금융 소비자들은 저금리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판단도 중요하다.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경우 대환 시점에 따라 금리 혜택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출 금리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은행별 대출 상품을 비교하며 신중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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