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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DY인더스·DY폴리머 매각
SK에코플랜트 “재무건전성 위해 비핵심자산 처분”
부동산 PF 위기·건설업 침체에 재무구조 악화
인력 구조조정 등 경영 개선 작업 진행

서울 종로구 수송동 SK에코플랜트 사옥.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가 폐플라스틱 자회사를 인수한 지 2년 만에 다시 매각했다. 건설업 불황이 지속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다.

7일 투자은행(IB) 및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말 DY인더스와 DY폴리머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가는 각각 60억원대, 70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회사의 인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DY인더스와 DY폴리머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사업 부문에서 고품질·고부가가치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생산 기술을 확보해 리사이클링 중심의 폐기물 업스트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022년 8월 DY인더스와 DY폴리머를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가 DY인더스와 DY폴리머 인수 당시 최초 취득가액이 각각 66억원, 177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매각은 인수가액보다 100억원가량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SK에코플랜트가 DY인더스와 DY폴리머를 매각한 것은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이다. SK에코플랜트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현실화되고 공사비 상승 등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으로 인해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되는 DY인더스·DY폴리머가 지난해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업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의 PF보증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1조6000억원으로 2022년 말(200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부채비율 역시 작년 3분기 기준 251%로 적정 기준을 넘겼다. 실적도 지난해 3분기 1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선 상황이다.

이번 매각에 따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구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각한 회사들의 자산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재무구조 개선 수준에 미칠 영향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SK에코플랜트의 환경 사업 규모가 전반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는 DY인더스·DY폴리머 매각과 함께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의 지분을 처분했다. 이를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약 1316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또 SK에코플랜트는 인력 구조조정, 본사 이전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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