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 셔터스톡
흡연 경험이 없는 사람 중 폐암 진단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기 오염이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 주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암연구소(IARC)는 국제 학술지 랜싯 호흡기 의학(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 이 같은 연구 내용을 담은 새로운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비흡연자의 폐암 사례 중 70%가 체액 분비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腺癌) 형태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새롭게 폐암 진단을 받은 남성 약 150만명 중 71만7211명(45.6%)이 선암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폐암 진단자 90만8630명 중 54만1971명(59.7%)이 선암이었다.

IARC는 폐 선암종 발병 사례 중 약 20만건이 대기오염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남성 약 11만1486명·여성 8만378명이 대기오염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IARC 암 감시 부문 책임자인 프레디 브레이 박사는 “주변 대기 미세먼지 오염과 폐 선암종 위험 증가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며 “미래의 선암 발병률은 흡연과 대기오염 감소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여성 폐암 발병률의 증가세다. 지난 40년 동안 대부분의 국가에서 남성의 폐암 발병률은 감소했지만 여성의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IARC는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흡연율의 변화를 꼽았다. 남성의 흡연율은 이미 정점을 찍고 감소세인 반면 여성 흡연율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또 여성은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특정 유전자 변이로 인해 폐암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폐경기 동안 여성 호르몬의 변화는 폐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106 [사설] ‘중증외상센터’ 드라마만 만들고 전문의 못 만드는 한국 new 랭크뉴스 2025.02.07
48105 최상목 "尹이 불러 쪽지 받아"…한덕수 "헌재, 납득할 판결 안하면 국민 분열" new 랭크뉴스 2025.02.07
48104 구준엽 "창자 끊어질 듯한 아픔…'아내 유산' 제 몫은 장모님께" new 랭크뉴스 2025.02.07
48103 崔 "尹이 불러 쪽지받아"…韓 "헌재, 납득할 판결 안하면 국민분열" new 랭크뉴스 2025.02.07
48102 “너무 일찍 철 든 내 동생, 사랑해”···30세 방사선사, 6명에 새 생명 주고 하늘로 new 랭크뉴스 2025.02.07
48101 트럼프 “가자지구, 이스라엘에 의해 美로 넘어올 것…미군 파병은 불필요" new 랭크뉴스 2025.02.07
48100 故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김가영, 파주시 홍보대사 해촉 new 랭크뉴스 2025.02.07
48099 금요일 수도권 출근길도 시간당 3㎝ 이상 ‘많은 눈’···“최신 기상정보 확인하세요” new 랭크뉴스 2025.02.07
48098 삼성전자 시총 5배라더니‥"'대왕고래' 경제성 없다" 첫 시추부터 실패 new 랭크뉴스 2025.02.07
48097 볼보코리아 대표 "10년간 5배 성장…EX30으로 새로운 10년" new 랭크뉴스 2025.02.07
48096 눈 질끈·귀 후비는 윤석열, 수첩 들어보이는 곽종근 [현장 화보] new 랭크뉴스 2025.02.07
48095 중국 "트럼프 관세, 관련국과 공동 대응… 협상으로 해결할 의향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2.07
» »»»»» "담배 안 피우는데 폐암 걸렸다"…요즘 이런 환자 늘어난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2.07
48093 윤건영 “경호처 ‘생각우체통’ 민원 80%가 김성훈 차장 비리” new 랭크뉴스 2025.02.07
48092 EU, 中쉬인 디지털법 조사 검토…"불법상품 정보 제출하라" new 랭크뉴스 2025.02.07
48091 尹대통령은 끄집어내라 했나, 누구를…곽종근과 헌재 진실공방 new 랭크뉴스 2025.02.06
48090 김옥숙 본심에 이순자 "소름"…전두환 권력 물려주자 생긴 일 new 랭크뉴스 2025.02.06
48089 '체포 지시' 증언 또 나왔다‥"여인형, 직접 한 명 한 명 불러줘" new 랭크뉴스 2025.02.06
48088 독감 앓던 27세 中남자배우도 숨졌다…서희원 비보에 알려져 new 랭크뉴스 2025.02.06
48087 트럼프 "가자지구, 이스라엘이 미국 줄 것… 미군 파병 필요 없다" new 랭크뉴스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