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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이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스1

12·3 비상계엄 당일 국회 투입 인원을 현장에서 지휘한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이 6일 서울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출석했다. 그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봉쇄가 아니라 방어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증인이 부여받은 ‘봉쇄’의 의미가 출입 금지시키라는 게 아니라, 방어하라는 개념이 맞느냐”는 윤 대통령 측 질문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또 국회의원도 출입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창문을 깨고, 국회 본관으로 들어간게 본관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는데, 확보라는게 국회의원 출입 완전히 차단한다 이런 개념은 없지 않나”는 윤 대통령 측 질문에 “네,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국회 의사당)전기라도 차단할 수 있느 방법 없겠냐’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일부 사실은 인정했다.

김 단장은 단전 지시와 관련한 윤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사의 질문에 대해 “12월 4일 00시50분 통화 기록이 있었다”며 “2층에서도 진입이 안되서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하던 중 사령관에게 전화하자 그때 ‘전기라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고 해서 찾아보겠다고 한 뒤 지하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또 “(계엄 해제를 위해 모인 국회의원이) 150명 넘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국회의사당에) 들어갈 수 없겠느냐””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도 밝혔다.

그는“숫자는 정확히 기억한다”면서 “‘150명 넘으면 안된다는데’라고 (곽 전 사령관이) 들어서 전달하는 뉘앙스였다”며 “명령이라기보다 사정하는 식으로 얘기했다”말했다. 이어 “(지시를 곽 전 사령관에게 하달한 사람이) 상급 지휘관이라고만 생각했다”면서 “150명의 의미는 모르겠고, 안 된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 “이날 국회 본관에 들어간 707부대원은 15명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된 707부대원을 지휘했다. 김 단장은 지난해 12월 9일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07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라며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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