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일산대교 일대 한강에 유빙이 떠다니고 있다. 연합뉴스
목요일인 6일 오후부터 다음 날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전라권과 제주도에는 많은 눈이 예상된다. 당분간 기온은 매우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추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 -11~0도, 최고 2~9도)보다 3~10도가량 낮아 강추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중부지방과 전북 내륙, 경상권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하(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15도 이하),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중부지방과 일부 남부 내륙 -5도 이하)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7~-4도, 낮 최고기온은 -3~5도가 될 것이다. 오전 8시 기준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11.2도, 인천 -10.3도, 수원 -11.8도, 춘천 -16.4도, 강릉 -8.0도, 대전 -9.8도, 대구 -6.2도, 전주 -6.9도, 광주 -6.1도, 부산 -4.9도, 제주 2.0도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0도, 춘천 -2도, 강릉 2도, 대전 3도, 대구 3도, 전주 3도, 광주 3도, 부산 5도, 제주 6도가 예상된다.
이날 오전까지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 전남권 서부에 눈이,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이날 오전 중 전북 서해안과 광주, 전남 서부, 제주도 산지 3~8㎝, 울릉도·독도와 제주도 중산간 1~5㎝,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제주도 해안 1㎝ 내외이다.
이날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권 내륙에, 늦은 저녁부터 전라권과 경남 북서 내륙에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 충남 남부 내륙, 충남 남부 5~10㎝(많은 곳 충남 남부 서해안 15㎝ 이상), 전북 광주, 전남 5~10㎝(많은 곳 전북 15㎝ 이상),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북부 내륙 등 3~8㎝이다. 이 외에도 서울·인천·경기 북부, 경북 북동 내륙·산지 등에 1~5㎝의 눈이 예상된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질이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