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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웨스트포인트, 성별·인종·민족 관련 클럽 활동 금지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성별, 인종, 민족의 다양성을 장려하는 정책을 금지하면서 유서 깊은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의 한국계 생도 클럽도 문을 닫게 됐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웨스트포인트의 채드 포스터 부교장은 지난 4일 서한에서 대통령 행정명령과 국방부 및 육군 지침에 따라 사관생도들이 참여하던 일부 클럽을 해산하라고 명령했다.

해산 대상은 '한미관계 세미나', '일본 포럼 클럽', '아시아태평양 포럼 클럽', '베트남계 미국인 생도 협회', '라틴 문화 클럽', '미국 원주민 유산 포럼', '전국 흑인 엔지니어 협회', '여성 엔지니어 협회' 등 12개다.

한미관계 세미나에는 한국인과 한국계 미국인 생도들이 참여해왔다.

온라인 소개에 따르면 이 클럽에서는 "생도들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키우기 위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경험을 배우고 포용하며 공유하는" 활동을 해왔다.

이번 클럽 해산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군에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DEI는 미국 역사에서 차별받고 소외된 인종, 성(性), 계층 등을 챙긴다는 취지의 정책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DEI를 백인과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주장해왔다.

DEI 정책이 군의 전투력을 약화한다고 주장해온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각 군에 DEI 정책 폐지를 지시했다.

WP는 웨스트포인트가 오랫동안 생도의 다양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웨스트포인트가 작년 6월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8년 졸업반은 미국 국적자 1천230명 외에 한국인 1명을 포함한 국제학생 16명으로 구성됐다.

2028년 졸업반은 여자 생도 280명과 소수인종 445명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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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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