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지호 측 “건강 쇠약해 고민 중”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이준헌 기자


헌법재판소가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등을 장악하라는 지시를 받고 국회 봉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신문기일을 다시 지정했다. 당초 조 청장은 지난달 변론에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혈액암 투병 등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5일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브리핑을 하고 “지난 기일에 불출석했던 증인 조지호에 대한 신문기일은 오는 13일 목요일 오후 3시30분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 측이 증인으로 추가 신청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신문도 같은 날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추가 증인신문 일정이 정해지면서 오는 13일에는 조태용 국가정보원장과 조 청장, 김 전 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헌재는 지난달 23일 3차 변론에서 국회 측 조 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 청장은 헌재에 건강상 문제 등을 이유로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했다. 조 청장은 혈액암 2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자신의 형사재판에서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허가했다.

헌재의 신문기일 지정에 대해 조 청장 측 변호인은 기자와 통화하면서 “항암치료로 건강이 쇠약하고 감염 위험이 높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 측이 재차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 재판부는 다시 평의를 열어 논의할 방침이다.

헌재는 지난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정선거 관련 사실조회 및 기록 인증등본 송부촉탁에 대해 회신했다고 밝혔다. 천 공보관은 “투표 개표 보조 업무자의 국적과 관련된 데이터와 선거연수원 폐쇄회로(CC)TV와 관련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은 부정선거 배후에 중국인이 관련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선관위 서버에 대한 감정을 헌재에 두 차례 신청하기도 했으나, 헌재는 “필요성과 관련성 부족하다”며 모두 기각했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4일 헌재에 오욱환 변호사에 대한 소송 위임장을 추가로 제출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국회 측 대리인단과 마찬가지로 총 17명이 됐다.

[단독]조지호 경찰청장, 23일 헌재 탄핵심판 증인신문 불출석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오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증인신문에 불출석한다. 조 청장 측은 20일 경향신문에 “조 청장은 불출석하기로 했다”며 “건강과 유죄판결(에 미칠) 영향 우려, 두 가지가 사유”라고 알렸다. 조 청장 측은 “자신의 진술이 현재 받...https://www.khan.co.kr/article/20250120120004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53 전광훈 “내가 특임전도사와 대화할 군번이냐”…배후설 부인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52 유흥주점서 ‘마약 파티’ 베트남인 90명 적발… 18명 구속·33명 추방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51 [단독] “대답하라고 악쓴 윤석열…총 쏴서라도 끌어낼 수 있나? 어? 어?”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50 “순교할 기회 감사”…계엄 ‘수거 대상’ 사제단 신부의 반응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49 右재명 이번엔 상속세…민주당 "이달 내에 세금 완화 처리"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48 박현수 경찰국장, 치안정감 승진···계엄으로 무너진 지휘부 일신 나선 경찰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47 ‘윤석열 변호’ 배보윤·도태우, 현직 서울시 인권위원장·위원이었다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46 [맞수다] "윤, 입만 열면 거짓말" "차라리 침묵이 도움"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45 기재부, 과장 직위 86% 교체… 역대 최대 규모 인사 단행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44 “구준엽 아내, 면역력 약해 두 차례 유산… 패혈증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43 “한때 같이 근무, 부끄럽다” 한국사 스타 강사 강민성, 전한길 비판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42 ‘윤체이탈’ 윤석열…“살인 미수로 끝나면 아무 일 없었던 게 되냐”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41 “애 낳으면 1억” 부영그룹, 출산지원금 100억원 육박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40 '엉터리 투표지' 尹 발언에 선관위 "이미 끝난 사안‥추가 입장 안 낼 것"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39 베트남 유흥주점, 알고보니 '마약 소굴'…경찰, 90명 검거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38 김용현 거부로 구치소 현장 청문회 무산‥"재판 준비"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37 “두렵다, 미친 짓” “부동산이냐”…트럼프 “가자 장악” 폭탄 발언에 놀란 세계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36 中에 밀린 日파나소닉, 70여년만에 TV 사업 철수 검토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35 내란국조특위, 김용현 상대 '구치소 청문회' 불발... 與 불참 new 랭크뉴스 2025.02.05
47434 산토리니섬 지진에 여행상품 줄취소…대체 관광지로 선회 new 랭크뉴스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