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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언론인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훈련받는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짧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텔레그램 캡처
지난해 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력 대부분이 전선에서 물러났으며, 파병 병력의 50%가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미국 안보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세스 존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방안보 부문 소장은 4일(현지시간) CSIS 유튜브 채널 ‘불능국가’(The impossible state)에 출연해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북한군의 사상자 수는 (파병된 북한군 전체의) 3분의 1에서 아주 많을 경우 50%까지로 추정되며 전사자는 1000명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1만1000~1만2000명 규모의 (북한 파병)군으로 보면 상당히 놀랄만한 사상자 규모”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북한은 이번 파병으로 많은 것을 얻게 됐다고 존스 소장은 분석했다. 특히 북한군이 얻게 된 전투 경험을 주목했다.

그는 “북한군이 가지고 있지 않은 한 가지는 고강도 전투에서의 최신 경험이다”며 “쿠르스크 등에서 전투에 참여한 것은 그 병사들과 장교, 북한 군대에 조금 더 전쟁에 대한 가까운 이해를 제공한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의해 점령된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많은 사상자가 동반되는 ‘소모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입장에서 그것에 따른 정치적 비용은 크지 않다”라면서 “재래식 병력의 대부분은 시베리아나 중앙아시아, 교도소 출신이지 모스크바 등의 엘리트 자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것이 러시아가 북한군을 이용해온 방식”이라면서 “이들은 매우 적은 음식과 물을 휴대하며 방한용품은 거의 없지만 상당한 탄약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과 얘기를 해보면 전장에 배치된 북한군은 죽을 각오가 돼 있는 치열한 전투원이지만, 조직적이지는 않고 지휘부를 비롯해 러시아군과의 결집도 명백하게 약하다”라고 평가했다.

존스 책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입장차를 이유로 “휴전이 있을 수 있지만 종전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군 파병 문제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고위 정부 관계자가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문제는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왜 전방에서 부대를 철수시켰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사상자가 많기 때문인지, 아니면 사상자가 많다고 보도됐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라면서 “이제 모든 사람이 북한군이 싸우는 것뿐만 아니라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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