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설 중인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KBS 보도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유튜브 영상에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댓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다만 해당 댓글에서 테러 대상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4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쯤 전씨의 ‘꽃보다전한길’ 유튜브 영상에 사제 폭탄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유튜브 '꽃보다전한길' 채널 캡처
댓글 작성자는 “전한길 선생님의 쓸어버리자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었다”며 “2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바치겠다”고 적었다.
댓글이 달린 영상은 전씨가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경찰은 누리꾼의 신고를 접수하고 댓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범행 대상과 장소가 특정되지 않았지만 우려 차원에서 구글 아이디를 통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