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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2021년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
매매수급지수 100 돌파, 매도자 우위 시장 열려
다급해진 정부, "2년간 비 아파트 12만 가구 공급"계획
"서울 아파트 추세적 상승 제한적"견해도

[서울경제]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20% 올라 2021년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주간 연속 상승세도 15주째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자 매매수급지수는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돌파해 ‘매도자 우위’ 시장의 개막을 알렸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 폭도 확대되는 등 서울 아파트 시장의 온기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7월 첫째 주(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0% 오르면서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도 지난주 0.18% 대비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의 한 관계자는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회복됐다"며 "선호 단지 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등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지역 별로 보면 강남은 물론 강북의 전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올라 5주 연속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의 동반 상승이 이어졌다. 특히 노원·도봉·강북(노동강) 등의 집값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강남 11개구와 강북 14개구의 상승 폭도 각각 0.20%로 동률을 기록했다.

강북에서는 특히 성동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성동구는 옥수동과 행당동의 대단지 위주로 0.59%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산구와 마포구가 각각 0.35%, 0.33% 오르는 등 일명 '마용성' 지역이 이번 주에도 강세를 보였다.

서울의 아파트 시장 열기는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경기도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열풍이 분 분당 등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0.05% 상승했고 인천도 0.05% 올랐다. 전북은 전주 대비 0.06%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됐고 강원도도 0.03% 증가했다. 충남과 경북, 제주, 경남 역시 하락 폭이 축소 돼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전주(98.9)보다 1.5포인트 오른 100.4를 기록, 2021년 11월 둘째 주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넘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집주인 우위 시장이 열린 셈이다.

공급 부족 우려로 집값 상승이 장기화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자 정부는 공공 차원의 공급 확대 방침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주택 관련 공공기관 및 협회 기관장들과 ‘주택공급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전월세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 비(非) 아파트 12만 가구를 2년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 하반기 예정된 2만 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 발표와 3기 신도시 5개 지구 본청약 및 착공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 아파트 상승의 장기 릴레이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집값 상승 열기에 대한 진화를 시도했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유동성에 대한 부분을 금융당국에서도 강하게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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