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국내 1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이 자영업자들에게 배달비를 추가로 떠넘기고 최근에는 이용료 무료 구독까지 유료화하겠다고 나서면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7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배달비 무제한 할인".

지난 5월 배달의민족이 내놓은 구독 서비스입니다.

경쟁사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에 나서자 맞불을 놓은 겁니다.

정작 배민을 사용하던 점주들 사이에선 주문을 받을수록 손해란 말까지 나옵니다.

음식값의 6.8%를 수수료로 내야 했고 배달비 일부까지 떠안았기 때문입니다.

[곽수환/배달의민족 이용 자영업자 : "만 오천 원 팔면 한 만원 정도 받아요. (만 오천원 팔아도 만 원어치 파는 게 되는 거예요?) 네네. 빵 하나를 그냥 주는 거예요."]

어제(2일)는 이용자에게 제공되던 이용료 무료 구독도 유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성훈/배달의민족 이용자 : "배민1은 돈이 안 붙어서 그것 때문에라도 배민을 되게 많이 썼거든요. 이제 와서 이용자를 유지하고 있으니까 유료화한다는 것 자체가 소비자들한테는 기분이 언짢은…."]

올 들어 잇따라 바뀐 정책에 일부 점주들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은 없습니다.

[남동일/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 "수수료 문제는 개선을 강제하거나, 법으로 정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공정위는 이해관계자들의 상생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해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2년 전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지난해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배민.

영업이익만 7천억 원 가까이 기록했지만, 독일 모기업의 합작회사에 배당 수익으로 4천억 원이 돌아갔고, 모기업의 자회사에도 4천2백억 원이 넘는 돈이 대여금 등으로 나갔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임홍근 김경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904 ‘감사한 의사’ 비꼰 명단… 복귀 전공의·의대생 또 겨냥 랭크뉴스 2024.07.12
41903 야, 대통령실 항의 방문 “증인 출석하라”…여 “스토킹에 가까운 갑질” 랭크뉴스 2024.07.12
41902 [영상]빨래하는 엄마 한눈 판 순간…유모차가 화물차 달리는 도로로 ‘스르륵’ 랭크뉴스 2024.07.12
41901 최저임금 1만원에…중기·소상공인단체 “취약 업종 더 힘들 것” 랭크뉴스 2024.07.12
41900 ‘사면초가’ 바이든… 든든한 지지자였던 할리우드까지 등 돌려 랭크뉴스 2024.07.12
41899 바이든, 이번에는 자신의 부통령이 ‘트럼프’라고 말해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12
41898 최저임금 1만원 돌파에 자영업자 한숨…“그나마 다행” 의견도 랭크뉴스 2024.07.12
41897 "니 와 그라노"… 훈계한 동창 살해한 60대, 징역 18년 확정 랭크뉴스 2024.07.12
41896 [단독] 국외 도피 주가조작 피의자 필리핀 공항서 체포… 검찰, 범죄인 인도 요청 랭크뉴스 2024.07.12
41895 민주당 '尹 탄핵 청문회' 강행에...與,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제출 랭크뉴스 2024.07.12
41894 태연하게 과도 꺼내 "사각사각"…지하철 '참외 빌런' 등장 랭크뉴스 2024.07.12
41893 ‘김 여사 문자’ 논란 이후 한동훈 선호도 더 상승...나경원은 원희룡에 앞서[갤럽] 랭크뉴스 2024.07.12
41892 중소기업계 “최저임금 1만30원 결정 아쉬워…업종별 구분적용 반드시 필요” 랭크뉴스 2024.07.12
41891 현직 축구선수, 강남서 교통사고 후 도주했다 '긴급체포'…음주운전 혐의는 부인 랭크뉴스 2024.07.12
41890 말라붙은 사체 곁에서…고양이들은 창에 비친 ‘죽음’을 봤을까 랭크뉴스 2024.07.12
41889 조국, ‘한동훈 후보 머리카락 가발인가’ 합성사진 올렸다 랭크뉴스 2024.07.12
41888 [속보] 일본, 올해 방위백서에도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 20년째 억지 주장 랭크뉴스 2024.07.12
41887 사장 부인의 ‘갑질’ 신고하자 사장이 고용한 노무사 등장 랭크뉴스 2024.07.12
41886 [단독]국세청장 후보자 ‘12·12 거사’ 논문, 알고 보니 표절 랭크뉴스 2024.07.12
41885 국민연금 1兆 PEF 출자 사업… 8개 운용사 PT 격돌 랭크뉴스 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