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부, 정부조직개편 방안 발표
인구부, 경제성장 끌던 '경제기획원'모델
사회부총리는 교육장관 → 인구전략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방안’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저출생·고령화, 인력·이민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하는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가 신설된다. 대통령과 정치권 간 가교 역할을 하는 정무장관이 11년 만에 부활하고, 폐지가 거론됐던 여성가족부는 존치된다.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인구전략기획부 설립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인구전략기획부는 인구 정책과 관련한 강력한 컨트롤타워로서 '전략·기획, 조정' 기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과거 경제기획원과 유사한 모델로 설계됐다. 인구정책 기획을 비롯, 관련 예산을 사전 심의, 평가, 조정하는데 역할이 집중된다. 중앙·지자체 장은 저출생 사업 신설 혹은 변경 시 인구전략기획부와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 저출생 관련 예산을 배분하고 조정하는 사전심의 권한이 주어져, 기획재정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산 편성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 출산· 아동 ·노인(보건복지부), 일 가정 양립(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가족· 청소년(여가부) 등 부처별 관련 정책은 지금처럼 각 부처에서 맡는다. 사회부총리는 현재 교육부 장관에서 인구전략기획부 장관으로 바뀐다. 저출산 관련 문화·인식 개선 전담 부서가 신설되고 통계청에서 인구동태 통계분석 기능을 이관받아 인구 관련 통계 분석·연구 기능을 강화한다.

정무장관도 부활하기로 했다. 민생·개혁과제 관련 여러 부처 간 갈등 조정과 국회·정부 간 원활한 의사 소통 등 정무 기능 강화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무장관직을 신설해 국회, 정부와 실효적이고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무장관은 과거 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정부 때 역할을 하다 김대중 정부 때 폐지됐다. 이후 이명박 정부 때 '특임장관'이라는 명칭으로 신설됐다가 박근혜 정부 때 재차 폐지됐다.

정부는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및 사회부총리 변경, 부처 간 기능 조정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 법률안을 이달 안에 발의할 예정이다. 또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인구위기대응기본법'으로 개정하고, 대통령 소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인구전략기획부 장관 소속 자문위원회인 '인구위기대응위원회'로 변경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는 이번 정부 조직개편 방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행정각부는 현행 19개에서 20개로 늘어나 20부 3처 20청 6위원회(49개) 체제로 바뀐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400 러시아 “남북 중 결정하라는 윤 대통령 발언, 동의하지 않아” 랭크뉴스 2024.07.09
40399 지방은행과 손잡는 인터넷은행·핀테크···진짜 ‘메기’ 될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4.07.09
40398 '의대 증원 찬성' 김윤 의원, 아들 청첩장까지 댓글 테러당해 랭크뉴스 2024.07.09
40397 “청소년까지 공개처형…수백만 북한주민 고통”…北인권 비판한 美 랭크뉴스 2024.07.09
40396 [마켓뷰] 파월·美물가 이벤트 앞두고 커진 경계감 랭크뉴스 2024.07.09
40395 "강남은 1년반새 6억 뛰는데"…서울 아파트값 갈수록 극과극 랭크뉴스 2024.07.09
40394 백악관 “바이든, 파킨슨병 없다… 3차례 정기 검진 때만 신경과 진찰” 랭크뉴스 2024.07.09
40393 바이든, 의회에 서한…“후보 사퇴 요구는 반민주적 행위” 랭크뉴스 2024.07.09
40392 ‘전원 친명’ 민주 최고위원 후보들, ‘온라인 당심’ 놓고 선명성 경쟁 랭크뉴스 2024.07.09
40391 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 이틀간 최대 120mm 예상 랭크뉴스 2024.07.09
40390 중국이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 글로벌 골프웨어 ‘골드러시’ 랭크뉴스 2024.07.09
40389 김건희 “대통령께서 큰 소리로 역정”···한동훈에 보낸 문자 5건 공개 랭크뉴스 2024.07.09
40388 전국 많고 거센 장맛비…이틀간 최대 120㎜ 이상 랭크뉴스 2024.07.09
40387 [사이테크+] "65광년 밖 외계행성 대기에선 썩은 달걀 냄새가 난다" 랭크뉴스 2024.07.09
40386 김 여사 “한 위원장님이 사과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따르겠다” 랭크뉴스 2024.07.09
40385 작년 종부세 70%는 상위 1%가 부담…평균 835억원 부동산 보유 랭크뉴스 2024.07.09
40384 전남 3개 시군 호우예비특보…이 시각 광주 랭크뉴스 2024.07.09
40383 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무기한 파업 돌입할 수도" 랭크뉴스 2024.07.09
40382 하이빔 켜고 쫓아와 쿵…임신부 탄 차량에 ‘보복운전’ 랭크뉴스 2024.07.09
40381 원희룡 “주 3일 출근·이틀 재택, 하이브리드 근무제 도입하자” 랭크뉴스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