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북한이 지난 28일에 이어 나흘 만인 어제 또다시 오물 풍선을 살포해 서울과 경기 등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번 260여 개 보다 훨씬 많은 720여 개의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빌딩 앞 화단에 커다란 비닐 봉지를 매단 흰색 풍선이 떨어져 있습니다.

보호 장비를 갖춘 군인들이 통제선 안으로 다가가 수습합니다.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은 군이 수거 작업에 나선 겁니다.

[하종화/소령/수도방위사령부 56사단 : "북한에서 날려 보낸 오물과 쓰레기로 확인했고 안전하게 회수했습니다. 유해물질은 없지만, 낙하물에 의한 피해와 혹시 모를 위해요소가 있을 수 있으니."]

서울 도심까지 오물 풍선이 날아오자 시민들은 하루종일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인근 주민 : "(북한 풍선이) 와봤자 경기도 부근이나 군사경계지역에나 떨어질 줄 알았는데 서울 한복판에 떨어질 줄은 전혀 몰랐어요. 저희 집 앞에 올 줄은 전혀 생각도 못 했어요."]

밤사이 수도권 곳곳에서 북한 풍선들이 발견됐는데, 풍선 아래 비닐 봉지에는 지난번처럼 담배꽁초와 폐지 등 쓰레기와 오물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서연/인천 서구 : "내용물을 봤는데 종이 이런 것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꽉 차 있었어요."]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 저녁 8시부터 다시 오물 풍선을 띄워 남쪽으로 날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 개수는 720여 개로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사이 날려 보낸 260여 개와 비교하면 거의 3배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군은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면 다가가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기곤/화면제공:시청자 강혜영 김서연 임수환 장석환·합동참모본부·인천소방본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786 추경호, 원 구성 압박에 “법사위원장 가져가려면 ‘국회의장’ 달라” 랭크뉴스 2024.06.02
33785 [속보] 대통령실, NSC 회의 개최…“북한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 착수” 랭크뉴스 2024.06.02
33784 장난감 고무 오리 1만 개로 가득 찬 강물…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02
33783 당정 "모든 신교대 훈련실태·병영생활여건 긴급 점검해 개선"(종합) 랭크뉴스 2024.06.02
33782 검찰, 최재영-김 여사 첫 접견 메모 확보‥"샤넬 화장품 뜯어봐" 랭크뉴스 2024.06.02
33781 [속보] 정부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 착수… 대북 확성기 방송 배제 안 해" 랭크뉴스 2024.06.02
33780 떨어진 북한 ‘오물 풍선’에 자동차 유리 박살 랭크뉴스 2024.06.02
33779 [르포] 가족도 외면한 마지막 길…늘어난 무연고자 장례 랭크뉴스 2024.06.02
33778 [단독]야놀자 美법인 설립…나스닥 상장 가속도 랭크뉴스 2024.06.02
33777 [2보] 용산 "北 감내 힘든 조치들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안해" 랭크뉴스 2024.06.02
33776 ADHD 아닌 이 병이었다…산만함에 숨은 '충격 신호' 랭크뉴스 2024.06.02
33775 [속보] 대통령실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 착수할 것" 랭크뉴스 2024.06.02
33774 윤 대통령 21% 지지율에...홍준표 “조작 가능성” 유승민 “정권에 빨간불” 랭크뉴스 2024.06.02
33773 한동훈, ‘엘시티 부실수사’ 의혹 제기 기자 상대 손배소 최종 패소 랭크뉴스 2024.06.02
33772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 60대 구속…"도망 가능성 있어" 랭크뉴스 2024.06.02
33771 “여성 1년 조기입학…남여 서로 매력 느끼게” 국책연구원의 황당 보고서 랭크뉴스 2024.06.02
33770 '종부세 완화론' 끌고가는 민주…논의 시기엔 신중 기류 랭크뉴스 2024.06.02
33769 SK로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 300억…환수는 어려울 듯 랭크뉴스 2024.06.02
33768 '격노설' 오락가락에 의혹 키우는 대통령실 랭크뉴스 2024.06.02
» »»»»» 북한, 나흘 만에 또 오물 풍선 720여 개…3배 늘어 랭크뉴스 2024.06.02